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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베풂이 이웃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 성주라이온스클럽 김학종 회장

최행좌 기자 입력 2012.07.12 09:59 수정 2012.07.12 09:59

친구의 권유로 가입 / 봉사의 보람 알게 돼

ⓒ 성주신문

국제라이온스협회는 1919년 헤르스디트 리타L이 '라이오니즘의 힘'이라는 연설을 통해 라이온스(Lions)에 자유(Liberty), 지성(Intellingence), 우리 국가의 안전(Our Nation's Safety)의 의미를 부여했고 이는 라이온스협회의 공식 슬로건으로 채택됐다. 특히 사자는 강인함, 용기, 성실함, 활동성 등을 상징하며 인도주의적 봉사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기본요소를 나타낸다. 이러한 기본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를 선도하고 있는 성주라이온스클럽은 지난 5월에 김학종 회장 체제로 새로운 도약을 하게 됐다. 본지는 지난 5일 김학종 성주라이온스클럽 회장을 찾아 취임 소감과 함께 봉사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친구 권유로 가입… 봉사의 보람 알게 돼
아내의 내조와 자녀들의 응원이 큰 힘

■ 회장직을 맡게 된 소감은?
'이제 회장이 됐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이 말에는 많은 뜻이 내포돼 있다. 2004년도에 성주라이온스클럽이 재창립하면서 창단 멤버로 시작했다. 그동안 총무, 부회장 등의 임원을 거쳐 회장을 맡게 돼 감회가 새롭다. 임기동안 클럽을 잘 이끌어나가야겠다는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 무엇보다도 46명의 회원들이 뜻을 모아 함께 화합되고, 모든 분들이 관심과 격려를 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다.
지금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지역민들의 호응이 좋아 클럽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이렇게 클럽의 위상이 높아진데는 아무래도 회원들과 전 회장들의 숨은 노력일 것이다. 더 열심히 해서 라이온스클럽이 지역을 대표하는 봉사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클럽에 가입하게 된 계기는?
라이온스클럽 가입을 할 때 라이온스 스폰서가 필요하다. 라이온스 스폰서란 한마디로 추천인을 말하며 초대에 의해서만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2004년 가입 당시 상주라이온스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던 박용재 총무가 친구였는데 친구의 권유로 가입하게 됐다.
당시에는 '작은 힘이라도 봉사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봉사는 내가 가진 작은 것을 베풀어 남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다. 앞으로도 봉사를 통해 보람과 즐거움을 느끼며 살아가고 싶다.

■ 어떤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지 소개한다면?
세계적인 국제봉사단체인 만큼 시력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매달 회비의 일정 부분을 국제기금에 전달하고 있다. 이 기금은 아프리카 지역이나 제3세계 국가에서 시력을 잃어가는 아이들을 돕는데 쓰인다.
또 어려운 이웃을 위해 겨울철에는 연탄 등 난방유를 전달하고, 명절에는 독거노인,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돕기 등 지역사회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초·중·고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며, 초등학생 30~40여 명을 선발해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래 인재 발굴·지원하고 있다.
그 외에도 군청, 경찰서, 소방서, 교육지원청 등 우수공무원을 표창하고, 성산포대와 자매결연을 통해 국군의 날 행사 등 위문 방문을 할 예정이다.

■ 봉사활동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소개한다면?
2009년에 총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그때 당시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동양·동남아라이온스대회가 개최됐다.
당시에 각 지역 라이온스클럽에서는 부스를 설치해 지역특산물을 홍보했다. 성주라이온스클럽 부스에서는 참외홍보 부스를 만들었고, 성주참외 10박스(1박스 15㎏)를 지원받아 참외 시식 행사를 펼쳤다. 참외를 맛본 외국인들이 "맛있다" 혹은 "따봉"이라고 말할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외국인들에게 지역을 알리는 행사를 열면서 고생도 많이 했지만 그만큼 보람도 컸다.

■ 성주라이온스클럽만의 장점이라면?
라이온스클럽은 로타리클럽, JCI와 함께 세계적인 국제봉사단체에 속한다. 현재 성주라이온스클럽은 46명의 회원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회원들은 의사, 약사, 중소기업 회장 등 다양한 직업을 가져 시력 보호나 당뇨병예방 및 관리를 위한 의료봉사 지원 같은 차별화 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다른 봉사단체에 비해 30, 40대 남성들이 주를 이뤄 평상시 라이온스클럽 분위기는 활기가 넘친다. 특히 행사를 준비할 때 젊은 패기로 발빠른 추진력이 발휘돼 나타난다.

■ 가장으로서 봉사활동 하는 것에 대해 가족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는다'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욕심내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인생에서 소중하다는 뜻이다. 작은 힘이라도 필요한 사람을 위해 쓰고 싶다.
특히 아내는 나보다 더 베푸는 것에 대해 관대하다. 하나를 받으면 하나 반을 내놓는다. 그만큼 옆에서 내조도 잘하고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동반자로서 많은 힘을 얻고 있다.
자녀들도 부모님이 사회봉사를 하는 일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한다. 이런 모습을 보면 '잘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뿌듯함을 많이 느낀다.

■ 앞으로의 계획과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우선은 봉사단체이기 때문에 다방면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칠 계획이다. 앞서 말했듯이 소외된 이웃돕기, 장학금 전달 및 체험학습, 성산포대 위문 방문, 공무원 표창 등 계획된 활동들을 하나하나 이뤄갈 예정이다.
특히 회원 간의 친목도모를 위해 사자회 같은 소모임을 만들어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 또 지난 3월 별빛라이온스클럽 여성회를 발족시켰는데 여성회를 반석 위에 올려놓는 일에도 힘쓸 예정이다.
지금도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은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봉사활동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성주라이온스클럽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길 바란다.
최행좌 기자

◆프로필 △1961년 구미시 도개면 출생 △경북대 농학과 졸업 △현 성주라이온스클럽 회장 △성주재향군인회 이사, 초전의용소방대 서부반장 등 활동중 △라이온스클럽 최우수 회원상, 봉사상, 경찰서장 표창, 군수표창 등 수상 △부인과 1남2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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