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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리안 정신으로 지역민과 소통하겠습니다 / 성주로타리클럽 노양현 회장

최행좌 기자 입력 2012.07.18 09:22 수정 2012.07.18 09:22

로타리안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 느껴 / 지역사회에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보답

ⓒ 성주신문

로타리클럽은 1905년에 만들어진 세계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민간 봉사단체로 초창기 회원 각자의 사무실에서 번갈아 돌아가며 집회를 가진 것에서 연유돼 지금은 세계를 연결하는 자원봉사자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특히 로타리클럽은 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노력과 교육 지원, 질병 퇴치, 기아 및 빈곤 감소, 안전한 식수 제공 등 주요 현안들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로타리의 정신을 이어받아 군민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성주로타리클럽은 지난달 25일 제12대 노양현 신임회장이 취임하면서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이에 본지는 지난 11일 노양현 성주로타리클럽 회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함께 봉사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 제12대 회장직을 맡게 된 각오와 다짐을 말한다면?
회장직을 맡게 된 것은 봉사활동을 통해 클럽을 더 발전시키라는 의미인 것 같다. 그동안 전임 회장님들이 클럽을 잘 이끌어와서 부담이 크다. 책임감이 커진 만큼 회원들과 함께 단결해 클럽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특히 지역발전 및 지역민과의 소통을 위해 봉사활동의 영역을 넓혀갈 생각이다. 지금도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지만 앞으로도 내실있는 사회봉사단체로 거듭나 클럽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싶다.

■ 어떤 활동을 펼치고 있는지 소개한다면?
로타리클럽은 국제봉사단체이다 보니 회원들의 전체회비가 국제로타리기금으로 쓰인다. 국제로타리클럽은 소아마비 퇴치를 위해 제일 먼저 앞장서 활동하고 있다. 미국의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도 기부에 동참할 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지역에서는 독거노인을 위한 김장 담그기, 연탄 나누기 행사와 같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사회봉사를 펼치고 있다.
또 지역 인재 발굴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관내 환경정화 활동이나 요양원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클럽에 가입하게 된 동기는?
2007년 배윤호 총무가 친구였는데 성주로타리클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가입하게 됐다.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후에 개인적으로 로타리클럽에 대해 정보를 찾아봤다. 국제적으로 규모가 큰 사회봉사단체이고 소아마비 퇴치를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들어오게 됐다.
봉사는 돈을 버는 일도 아니고 명예를 갖는 일도 아니다. 그렇지만 봉사를 통해 기쁨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이것이 봉사의 참맛이라 생각한다.

■ 봉사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소개한다면?
겨울철 독거노인들에게 김장을 담궈 나눠주는 일과 연탄을 나눠주는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로타리클럽은 남성회원들로만 이뤄져 있어서 김장을 담그는 일에 서툴다. 참외로타리클럽 여성회원들의 도움을 받아서 만들고 있는데 직접 김장을 담궈 나눠주면 김치 한조각도 고맙다며 어르신들이 손을 잡아주신다.
또 차가운 방에 홀로 연탄불도 없이 지내시는 모습을 보다가 몇 장의 연탄을 넣어주고 오면 '조금이라도 따뜻한 방에서 지내시겠구나'하는 생각에 마음이 놓인다. 작은 손길이지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데에 보람을 많이 느낀다.

■ 성주로타리클럽만의 장점과 어려운 점이 있다면?
회원 40여 명이 소속돼 있는 클럽은 2001년도에 재창단 됐다. 회원들도 클럽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으며 행사를 준비할 때도 상호 화합해 클럽이 운영되고 있다. 더 많은 봉사를 위해 회원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모습이 클럽의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어려운 점은 가입 추천이 들어왔을 때 농촌 지역상 회원으로 가입이 안될 경우가 있다. 가입 추천이 들어오면 회원으로서 모두 가입시키고 싶다. 하지만 여건상 가입이 불가능할 때 가장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또 로타리클럽은 오로지 자체적으로만 기금을 조성해 클럽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 많은 힘이 된다.

■ 가족들과의 여가시간은 어떻게 보내는가?
봉사활동은 가족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그만큼 힘을 많이 얻고 있다. 옆에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는 아내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내조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자녀들에게도 사회의 일원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안내자 역할을 할 예정이다.
보통 여가시간에는 산행을 자주 나간다. 나무를 좋아해서인지 산 속에 들어가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나무들을 보고 있으면 욕심이 없어지고 마음의 안식처 같이 쉴 수 있다. 나무를 키우고 가꾸는데 가지 하나하나를 손질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그것이 바로 나무가 가진 매력인거 같다. 특히 좋아하는 나무는 소나무인데 사철 푸름을 간직하고 기상이 있어서 좋다.

■ 앞으로의 계획과 회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로타리클럽은 연임 없이 단임으로 끝나는데 '더도 말고 일 년만 클럽을 위해 봉사에 전념하라'는 뜻이라 생각한다. 힘든 일이 생기고 부족한 모습이 있더라도 많은 격려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회원들에게는 열심히 참여해 주고 있어서 고맙고, 언제나 단합된 모습으로 행사에 참석해 클럽을 활성화 시키는데 협조해 주길 바란다.
최행좌 기자

◆프로필 △1955년 밀양시 출생 △현 성주로타리클럽 회장 △경상영림산업 대표, 한국임업후계자협회중앙회 수석부회장, 한국산림산업법인협회 경상북도지회장 △장관상표창 수상, 공로패 및 감사패 수상 △부인과 1남1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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