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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볼 운동으로 삶의 활력을 되찾습니다" / 성주군게이트볼연합회 하재식 회장

최행좌 기자 입력 2012.08.09 09:23 수정 2012.08.09 09:23

게이트볼을 하며 심신단련 해 / 운동으로 건강 유지·관리 노력

ⓒ 성주신문

게이트볼은 1982년경 일본인 관광객에 의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됐다. 그 후 1983년에 한국게이트볼협회 등이 생기면서 보급됐다. 현재 전국에는 한국게이트볼협회, 대한노인회 게이트볼, 국민생활체육 게이트볼연합회 등 3개 단체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에서는 1989년부터 게이트볼을 시작했고, 국민생활체육 성주군게이트볼연합회는 1997년 창단됐다. 하재식 성주군게이트볼협회 회장은 16년째 게이트볼을 통해 건강을 유지·관리하며, 지역 내 게이트볼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본지는 지난 30일 하재식 게이트볼협회장을 만나 게이트볼에 대한 이야기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 성주군게이트볼연합회를 소개한다면?
1997년에 창단돼 현재 성주군에는 각 읍·면에 6개 분회가 있으며, 150여 명의 회원들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생활체육인 회원들은 매일 꾸준히 연습경기를 하며 친목도모 및 단결·화합하고 있다.
특히 회원들은 운동뿐만 아니라 지역의 환경정화 활동도 펼치고 있다. 실버청소는 7월부터 시작해 11월까지 약 5개월 간 매주 2회씩 성밖숲 일대와 전통시장 주변을 돌며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보통 월요일에는 주말에 다녀간 방문객들이 버린 쓰레기 줍기, 금요일에는 평일에 버려진 쓰레기 등 주말 방문객을 맞이하기 위해 청소하고 있다.
가입은 연령 제한이 없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가능하다.

■ 게이트볼은 어떤 운동인가?
게이트볼은 한마디로 '심신단련'이다. 즉 건강을 지키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운동이다. 운동을 하면서 아픈 사람들이 많이 호전된 경우를 봤다. 그만큼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운동이라 생각한다.
특히 게이트볼은 경기규칙이 쉽고 육체적으로도 무리가 없어 다양한 연령층이 즐기며 특히 노년층 사이에서 여가 활용 스포츠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운동은 언제부터 시작하게 됐는지?
1989년도에 처음으로 게이트볼을 시작하게 됐다. 당시 벽진면에 처음 게이트볼장이 생기면서 1년 정도 운동을 했다. 그러다가 1990년 백장현 군수의 노력으로 성밖숲에 게이트볼장이 생기면서 활성화됐다. 199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하고 있다.
나처럼 나이가 들면 근육도 약해지고 몸이 아픈 곳도 늘어난다. 게이트볼을 하면 근력도 생기고 치매예방에도 좋으며 다른 운동보다 힘들지 않고 즐기며 할 수 있어 노인들이 하기에 더없이 좋은 운동이다.

■ 게이트볼연합회의 운영상 어려운 점이 있다면?
군비의 지원으로 도대회나 전국대회 출전 시에 도움을 받고 있어 고마움을 많이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가림 시설 전천후 구장에는 식수대와 화장실이 없어 연습경기 중에 회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요즘 같은 무더위 속에서 연습을 하면 음수대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낀다. 경기 중에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일 수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구장 가까이에 화장실이 없어서 여성 회원들은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
특히 타 군의 경우 회원 6명 이상이 되면 게이트볼장 건립이 가능하다. 우리 성주군도 이렇게 되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군위군은 인구가 약 3만 명인데 게이트볼 회원 수는 약 3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그만큼 게이트볼을 하기에 좋은 여건이 조성돼 있다.
이는 군수를 비롯한 읍·면장 및 각 기관단체장들의 노력으로 회원을 확보해 활성화 시키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따라서 관내에서도 게이트볼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홍보를 부탁한다.

■ 여간시간은 어떻게 보내며 취미나 특기는?
보통 운동을 하지 않는 날에는 '은빛신앙대학'에서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은빛신앙대학이란 말 그대로 노인을 대상으로 한 신앙학교이다. 성당에 다니시는 만 65세 이상 50여 명의 어르신들이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모여 약 2시간 가량 함께 성경공부를 한다.

■ 건강비결의 노하우가 있다면?
특별한 건강 비결은 없다. 잠 잘 자고 밥 잘 먹고 하는 일 뿐이다. 굳이 하나를 꼽자면 규칙적인 운동이다. 나이가 들수록 운동이 필요하며 운동을 통해서만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퇴직 후 집에서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밖에 나와서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운동을 시작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도 좋아졌다. 그래서 아내와 자녀들도 내가 운동을 하는 것에 매우 호의적이다.

■ 앞으로의 계획과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9월경에 열리는 도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전국대회에 출전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도대회 우승이나 회장기 대회 우승은 여러 번 해봤지만 아직까지 전국대회 우승을 한 번도 못 해봤다. 올해는 전국대회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할 예정이다. 지금도 무더운 날씨에 회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하고 있다.
회원들은 운동을 할 때 웃으면서 단합된 마음으로 항상 게이트볼 치는데 임하며, 특히 회원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즐기길 바란다. 아울러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관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
최행좌 기자

◆프로필 △1932년 성주군 금수면 출생 △현 성주군게이트볼협회 회장 △은빛신앙대학 회장 △경북도 어르신 게이트볼대회 우승, 전국연합회장기대회 2년 연속 우승 등 다수 수상 △부인과 2남2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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