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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어르신 한방진료 받으러 오세요"

최행좌 기자 입력 2012.08.09 09:46 수정 2012.08.09 09:46

동국대 의료봉사단 방문 / 한방의료 봉사활동 성료

ⓒ 성주신문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경북 경주시 소재) 의료봉사단 '청심회(학생대표 최운용)'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 간 벽진면을 찾아 한방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전문의 10여 명을 비롯한 학생 50여 명은 참봉사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진료시작 하루 전인 25일부터 벽진면 복지회관을 찾아 의료장비 등을 갖추고 진료 준비를 마쳤다.

이번 의료봉사는 내과, 소아과, 부인과, 침구과, 약재과 등 5개 진료과목으로, 본격적인 진료 시작 전에 개인별 상담을 통해 침, 뜸, 부항 치료와 한약을 제공하는 등 개인별 처방을 했다. 또 주민들을 위해 대형선풍기와 에어컨을 틀고, 부채도 나눠주며, 어르신들의 어깨를 주물러 주며 이야기를 나누는 등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벽진면 주민들은 "오랜 농사로 허리, 다리 등 안 쑤시는 곳이 없지만 농사일이 바빠 자주 병원에 갈 엄두를 못 내고 있었는데 이번에 한의대생들이 와서 진료를 해주니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학생들은 "오히려 이보다 더 열악한 곳에서도 일 해봤다. 시원하고 넓은 장소를 마련해주고 갖은 물품을 제공해 주는 등 봉사현장 바로 옆에 있는 벽진면사무소와 성주군농민회에서 봉사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도움을 줘 감사하다"며 힘든 기색없이 진료에 임했다.

의료봉사단 청심회는 1979년부터 33년 간 무의촌과 의료소외지역을 다니며 의료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으며, 이번에 제58차 하계의료 봉사는 성주군농민회(회장 백준현)의 주최로 벽진면으로 오게 됐다.

한편 농민회에서는 이들의 활동에 불편이 없도록 숙식 등 기본물품들을 제공, 각 마을마다 홍보를 다니며 특히 교통편이 불편한 오지마을 주민들을 태우고 다니는 등 주민들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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