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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성밖숲 특화된 문화 공간으로 제공해야

이형동 기자 입력 2012.08.16 09:50 수정 2012.08.16 09:50

공연 중심의 휴식의 숲 조성 희망/편의시설과 야간조명 보완/문화·예술 활동 프로그램 확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성밖숲을 활용한 문화공간조성과 행사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보다 큰 즐거움을 제공하고, 관광객 유입을 통해 성밖숲 및 인근지역 활성화를 위한 기초자료인 '성밖숲 활성화를 위한 문화공간조성 관련 수요조사' 용역보고서가 나왔다.

이번 용역은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문화예술 관련 전문가가 지역발전을 위한 의제를 제안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이와 협력, 정책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컨설팅을 맡은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이 (주)대경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13일까지 성밖숲 이용자 157명을 무작위 추출법을 이용한 표본 추출해 직접면접조사 방식으로 설문 조사했다.

이용 실태 및 만족도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성밖숲 이용자들의 연간 방문 빈도는 수시 및 매우 빈번하게 방문(42.0%)이 가장 높고, 1~2회(22.9%), 6~10회(17.8%), 3~5회(17.2%) 순이다. 방문 시 가족·친지와 함께 한다는 응답이 35.7%로 가장 높고, 이어 친구(24.2%), 혼자(18.5%), 단체·모임(15.3%) 등의 순이다.

이용자들 중 54.1%는 계절과 상관없이 방문하고 있으며, 여름에 주로 방문한다(19.1%), 봄(16.6%), 가을(9.6%), 겨울(0.6%)로 조사됐다.

방문 시간대는 67.5%가 주로 오후 5시 이후인 저녁시간대에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오후 시간대인 오후 1시~5시(14.6%), 오전 시간대인 오전 10시~12시(10.2%), 새벽부터 아침까지는 6.4%로 나타났다.

성밖숲 이용은 주로 휴식(31.8%), 운동(29.3%), 산책(28.0%) 순이고, 55.4%가 이용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15.3%는 매우 만족했다. 불만족은 5.1%에 불과했고, 38.2%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이들은 성밖숲에 편의시설(29.9%)과 야간조명(24.8%)이 보완돼야 한다고 응답했고, 야외공연장(14.0%), 주차시설(12.1%), 산책로(10.8%)가 뒤를 이었다.

생활사 문화공간조성에 대한 조사 보고에서는 먼저 성밖숲에서 진행된 행사 중 77.7%가 생명문화축제에 참가한 경험이 있고, 연극·음악회 등 공연(29.3%), 체육행사(27.4%), 주민단체 단합대회(1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밖숲의 행사 중 지속적으로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행사로 연극·음악회 등 공연을 꼽은 응답자가 51.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생명문화축제(28.7%), 체육행사(7.0%), 주민단체 단합대회(5.1%) 순이다.

또 응답자의 77.7%는 성밖숲의 생활사 문화공간을 조성해 관광객과 지역주민에게 성밖숲의 가치와 역사를 재평가하고 지역의 역사와 발전을 체험할 수 있는 특화된 문화공간을 제공하는데 동의했다. 이 중 45.2%는 적극 찬성, 32.5%는 부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대 의견은 7.6%에 불과했다.

생활사 문화 공간 조성 시 적절한 콘셉트로는 공연·전시 등을 위한 야외공연장(48.4%)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왕버들을 중심으로 한 생태 공원 조성(32.2%), 성밖숲 짚신둘레길 조성(20.4%), 예술조각이나 조형물 등의 설치 공간(18.5%), 성밖숲의 민속 등 생활문화(17.2%), 성밖숲 관련 이야기 중심의 설화 공원(12.7%), 역사적 인물 탐구 등 인물 공원 조성(11.5%) 순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한국의 전통역사 체험 공간, 충효사상 등 전통의식 재현 공간 조성 등이다.

성밖숲의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도입해야 할 핵심요소로 성밖숲 만의 특색 있는 축제 및 이벤트(30.6%)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성밖숲의 특색을 드러낼 수 있는 관광객 편의시설(18.5%)과 주변 자연경관을 활용한 자연 친화형 시설(17.8%), 문화예술 작품을 상시 공연할 수 있는 무대 공간(11.5%), 성밖숲 및 이천 관련 생태문화 체험시설(10.8%) 등의 순이다.

문화 공간 조성 시 희망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문화·예술 활동 프로그램(22.3%)과 환경·생태 보존활동 프로그램(21.7%)이 제공되기를 희망했다. 이어 축제 및 행사(16.6%)과 문화강좌 및 교육(15.9%), 전통문화 체험(8.9%), 스포츠 관련(7.0%), 동호회 운영 및 활동(5.7%) 등의 순이다.

성밖숲에서 공연·전시 등의 문화행사 시 가장 적절한 공연 횟수로 월 1회(38.9%)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연 3~4회(20.4%)와 월 2회 이상(19.7%) 등의 순이다.

성밖숲 이용자 중 52.9%는 앞으로 성밖숲이 가졌으면 하는 이미지로 휴식의 숲을 꼽았고, 이어 생명의 숲(18.5%)과 문화의 숲(15.9%), 예술의 숲(7.0%), 역사의 숲(5.7%) 순으로 꼽았다.

성밖숲에 인물 공원을 조성한다면 성주를 대표할 인물로 가장 적합한 사람으로 국난극복 인물 중 김창숙(44.6%)과 이승희(10.8%), 체육·예술인 중 백년설(28.0%)과 서석준(27.4%), 충절 인물 중 이조년(12.1%), 청백리 인물 중 이약동(11.5%), 학행 인물 중 정구(10.2%)를 각각 선호했다.

이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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