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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2012 성주생명문화축체 만족도 78.8%

이형동 기자 입력 2012.09.05 09:44 수정 2012.09.05 09:44

관람객 19만여 명, 1인당 2만6천 원 지출/식당에 대한 불만 높아, "비싸고 음식 맛이 없다" 지난해와 동일한 문제/기획·프로그램 좋았지만, 생명문화축제와 참외축제 혼합 불분명

지난 5월 17부터 20일까지 4일 간 개최된 2012 성주생명문화축제 평가 최종보고회가 지난달 3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있었다.

김항곤 군수와 이시웅 축제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추진위원,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에 대한 평가 및 만족도에 대한 보고와 개선점 등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축제 만족도 조사는 (주)대경리서치가 축제에 참여한 만 20세 이상 관람객 500명을 대상으로 직접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보고에 따르면 이번 축제 관람객은 총 19만2천44명으로 축제장 내부관람객은 15만2천44명, 외부관람객은 4만여 명으로, 성주군민은 6만7천599명(35.2%), 외래 관람객은 12만4천445명(64.8%)으로 드러났다.

관람객들의 체류시간과 관련, 응답자의 31.2%가 2~3시간, 28.8%가 3~5시간으로 나타났고, 외래 관람객 81.8%가 당일관람, 1박2일은 8.3%, 2박3일은 2.5%에 불과해 체류시간 연장을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람객 1인 평균지출액은 2만6천137원으로 식·음료비 8천150원, 쇼핑비 7천291원 등으로 교통비를 제외한 순수 평균지출비 2만34원에 불과해 먹거리와 살거리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로 인한 총 유입금액은 50억1천900여만 원이고, 생산유발효과는 90억4천900여만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40억7천100여만 원으로 나타났다.

관람객 만족도 조사결과 체감 만족도 76.4점, 차원 만족도 81.3점으로 종합 만족도는 78.8점으로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종합만족도 77.4점 보다 높은 수치이다.

평가요인별로는 취지·이미지·효과(83.2점)에 대해 가장 만족했고, 이어 기획·프로그램(78.4점)과 홍보·안내(77.9점), 축제장 연출·관람환경(75.7점) 순으로 나타났다.

기획·프로그램부분에 대해 행사장적합성, 지역자원 연계, 일정 및 시간대, 특산물 프로그램, 생활사존 등에서는 긍정적이나 축제 몰입성과 프로그램 내용이나 수준에 대해서는 미흡하게 나타났다. 특히 관람객들은 "깊이가 없다" "독창성이 없고 타 축제와의 차별성 부족" "생명문화와 참외축제 혼합으로 인한 불분명한 축제" "볼거리와 체험거리 부족" 등 프로그램 구성 및 짜임새에 대한 지적이 많이 있어 프로그램 질적 수준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보·안내 부분에서는 전체적으로는 만족도가 높았으나 사전홍보가 상대적으로 낮아 향후 사전 홍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취지·이미지·효과부분 역시 전체 만족도는 높았으나, 타 축제 대비 만족도는 매우 낮아 성공한 타 축제들의 특징과 장점을 비교·분석하고 운영방법에 대한 벤치마킹 필요성이 나타났다.

그리고 축제장 연출·관람환경부분은 음식종류와 맛, 가격에 대한 불만이 많아 향후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람객들은 "음식가격이 비싸다" "음식의 질이 떨어진다" "음식 맛이 너무 없다" "참외요리 시식 기회 확대" "먹거리 비중이 높다" 등 먹거리 전반에 대한 불만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산물 축제 등 지역 일부요소를 활용한 축제가 아닌 성주의 다양한 지역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축제 소제를 발굴·구현했다고 밝히며, 성밖숲 광장과 세종대왕자태실, 이천변 등을 축제 공간화해 관람객의 호평을 얻었다고 했다.

또 참외 판매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고,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역축제 구성원으로서의 자긍심을 구축했다고 보고했다.

군 자체평가에서는 2012 성주생명문화축제가 생명의 탄생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일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독창적이고 특색 있는 축제로 평가받았다고 했다. 이를 통해 생명의 고장 성주의 인지도를 제고시켰고, 특히 축제와 연계한 아이낳기좋은세상만들기 캠페인 일환으로 추진한 임산부 체험, 저출산극복 캠페인, 태봉안퍼레이드 등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받아, 보건복지부 주관 '제3회 아이낳기좋은세상 경진대회'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군은 또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것이 있는 축제, 지역 인물과 문학, 음식 등 지역을 홍보한 축제, 지역 주민이 동참하고 화합한 축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축제 행사장 준비 및 상황대처가 미흡했고, 축제공간(부스) 구성 및 운영방안 개선 필요성을 밝히며, 향후 축제 시 이천변까지 축제장으로 운용하기 위한 공간 배치를 검토하고, 축제부스 배정 및 효율적인 운영관리와 함께 행사장 무대 공간배치 개선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 축제 프로그램 운영과 먹거리 장터 개선 필요성을 밝혔다.

이날 군과 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 행사장 구성과 배치, 관련 단체들의 유기적인 협조, 성주만의 독창적인 프로그램 개발, 민간 주도형 축제 등 미래 지향적이고 창조적 축제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국가지원 축제로의 도약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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