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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순식간에 물폭탄

이형동 기자 입력 2012.09.19 09:08 수정 2012.09.19 09:08

배수펌프장 기능 마비/산사태 매몰 1명 사망

ⓒ 성주신문

태풍 제16호 '산바'의 영향권에 접어든 17일 시간당 23.0mm이상의 비가 내려 오후 2시가 넘어서면서 성주읍 시가지가 물에 잠겨 차량이 통제되는 등 주민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경산리, 성산리, 예산리 등 3개 마을에서는 저지대 300여 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 오후 1시 30분경 성산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이 파묻혀, 집 안에 있던 이모(여, 53)씨가 매몰됐다가 1시간여 만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성주지역 평균 136.2mm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앞으로 20㎧ 강풍과 100~150mm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으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앞서 오후 1시경 이천변이 넘쳐 성밖숲 매점 입구가 완전이 물에 잠기는 등 주민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다행히 비는 오후 3시를 넘어서면서 약해져 오후 4시 현재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지만 빗물배수펌프장의 수위가 높아 가동이 중지돼 물이 빠지지 않고 있어 주민들은 군의 늑장대응에 불만을 터뜨렸다.

군은 대책상황반을 편성해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갔지만, 오후 4시 현재 피해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정확한 피해상황은 18일 파악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관내 유·초·중학교 임시휴교령을 내렸으며, 고등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단축수업 등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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