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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하키의 육성·발전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 김창식 경북하키협회 회장

최행좌 기자 입력 2012.09.20 09:25 수정 2012.09.20 09:25

프로 하키선수인 딸을 위해 하키와 인연 맺어 / 지역 하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 다짐

ⓒ 성주신문

경북하키협회는 경북 하키팀을 육성·지원하고 한국하키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단체로 작년 6월 제10대 경북하키협회 김창식 회장이 취임했다. 김 회장은 성주지역 출신으로 꿈나무 육성은 물론 하키선수들이 마음 놓고 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취임사를 밝혔다. 그 결과 선수들의 진로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지역에 하키대회를 2번이나 유치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김창식 경북하키협회장을 만나 협회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 올해 하키대회를 두 번이나 치른 소감은?
5월 협회장기 대회는 45개 팀이 출전, 8월 대통령기 대회에는 37개 팀이 출전하는 등 전국 하키팀들이 성주로 모였다. 참가선수 및 대회관계자 임원, 응원단, 관람객 등의 수만 해도 1~2천여 명에 이른다. 하키대회를 지역에 유치함으로 인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발전시키는데 작은 도움이 돼 보람을 느낀다.
특히 성주군청 하키선수단은 예년에 비해 선수들의 실력이 전체적으로 향상되고 팀 전력이 강화돼 강호팀들과의 경기에서도 대등한 실력을 보여주는 등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줬다. 그 결과 5월에 열린 협회장기 대회에서는 우승, 8월에 열린 대통령기 대회에서는 준우승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에 오는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기간 동안 군 관계자를 비롯한 수륜면민과 지역 자원봉사단체, 서포터즈 등 여러분들의 관심과 협조 덕분에 대회를 무사히 치룰 수 있었다. 대회기간 동안 적극적으로 활동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 협회는 어떤 활동을 하는지 소개한다면?
현재 협회임원은 28명으로 구성돼 경북도 내 하키팀을 육성·지원하고 있다. 경북도 내에 있는 하키팀은 안강중·성주여중, 계림고·성주여고, 성주군청·경주시청 등 6개 팀으로 중학교 2팀, 고등학교 2팀, 실업 2팀씩 각 남녀팀으로 구성돼 있다.
중학교 하키팀을 위해 꿈나무들 발굴·지원 육성에 힘쓰며, 고등학교 팀을 위해 선수들 진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실업팀 선수들이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12 런던올림픽에 성주여고 출신 하키선수가 2명이나 출전해 지역의 위상을 높였다. 앞으로도 지역에서 우수한 선수 및 지도자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한국하키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국민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 하키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있다면?
경주시청 소속 김은실 선수가 딸이다. 12년 전 딸이 성주여중 재학시절에 하키선수로 발탁됐다. 그 계기로 하키와 인연을 맺어 지금 경북하키협회장을 맡게 됐다. 딸이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는 상상도 못했다. 당시에는 하키가 잘 알려지지 않은 운동일 뿐만 아니라 딸을 운동선수로 키운다는 일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을 하키선수로 키울 수 있었던 것은 하키가 그만큼 신사적인 운동이기 때문이다. 영국이 종주국인 만큼 경기규칙 또한 그러하다. 그 점이 하키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 힘든 점은 무엇인가?
중학교 때 선수를 선발하는 데 어려운 점이 많다.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 비인기 종목이라 학생 및 학부모님을 설득하는데 힘든 점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고 맡겨주신 학부모님께 감사 드리며, 이에 보답하는 길은 훌륭한 선수로 자라나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하키선수들의 훈련 환경 및 재정 지원 등 열악한 면이 있다. 힘든 여건 속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분들이 많다. 지역민들의 관심과 응원이 하키를 발전시킬 수 있는 동력이라 생각한다.

■ 기억에 남는 일이나 보람된 일이 있다면?
대회에서 우리 하키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때 가장 보람을 많이 느낀다. 특히 성주군청 하키선수단은 지난 협회장기 대회에서 우승, 대통령기 대회에서 준우승을 했다. 그만큼 예년에 비해 선수들의 기량이 늘었고, 경기력도 좋아졌다. 내년에는 여자실업팀의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
또 성주여고도 작년 전국체전에서 준우승을 한 바 있다. 선수들이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좋은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

■ 인생 좌우명과 여가시간은 어떻게 보내는지?
'열심히 살자'가 인생 좌우명이다. 항상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면 나중에 후회는 남지 않는다. 지금도 사업 및 협회 운영을 동시에 이끌어가며 활동하다보니 두배로 바쁜 것은 사실이다. 내 몸이 조금 피곤하더라고 조금만 부지런하게 움직이면 된다. 잠자는 시간을 줄이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중학교 때 육상선수로 활동할 만큼 운동을 좋아한다. 하루일과 중에 2시간 걷기운동은 반드시 지킨다. 건강을 지킬 수 있고 운동을 하고 나면 몸도 마음도 가벼워진다.

■ 앞으로의 계획과 지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욕심이 있다면 내가 회장으로 있을 때 지역 하키팀이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경기에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뿌듯하고, 힘든 훈련을 묵묵하게 견디며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 선수들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
군에서 대회를 치르는데 군민들의 관심이 저조한 점이 아쉽다. 하키가 알고 보면 참 재미있는 경기이다.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지역하키 활성화의 동력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프로필 △1955년 성주읍 출생 △서강대 경영대학원 졸업 △현 경북하키협회 회장, (주)삼지석재 대표이사 △아내와 1남2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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