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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주부들 한숨 짓게 만드는 추석 물가

최행좌 기자 입력 2012.09.20 09:27 수정 2012.09.20 09:27

제수용품 가격인상 / 물가안정 대책반 운영

추석을 2주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 성주 재래시장에는 제수용품을 준비하려는 지역민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추석 차례상 비용 조사' 결과 전통시장에서 4인 기준 추석 차례상 구입비용은 18만4천711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형유통업체의 25만8천476원보다 7만3천756원(28.5%)나 저렴한 비용이다. 서울 등 전국 17개 도시의 전통시장 12곳과 대형유통업체 25곳을 대상으로 사과·배 등 26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각각의 비용은 전년대비 1.9%,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주의 경우(성주시장, 17일 기준) 사과 1상자(15㎏) 가격이 6만 원, 배 1상자(15㎏)는 6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 외 배추(2포기) 1만 원, 밤(1㎏) 5천 원, 조기(20㎝, 1마리) 2만 원, 오징어(25㎝, 10마리) 2만5천 원 등의 시세를 나타냈다.

지난 17일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기 위해 성주시장에 나온 이모(성주읍) 씨는 "추석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체감물가는 더욱 상승한 것 같다"며 "특히 올 여름에는 이상고온과 잦은 태풍으로 채소류와 과일류의 가격이 많이 상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래저래 차례상 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초과돼 최소한으로 구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여갑숙 지역경제과 담당은 "지난 14일부터 28일까지 추석명절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 연이은 태풍 피해로 과일과 채소류 등의 가격폭등이 예상됨에 따라 추석 성수품 및 개인서비스요금에 대한 물가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 담당은 또 "추석대비 물가대책 종합상황실 운영 및 추석 물가안정 대책반을 3명씩 3개조로 편성·운영하며, 매점매석, 계량위반, 섞어 팔기, 가격·원산지 표시 불이행, 과다인상, 담합인상 등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서도 집중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민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다양한 물가안정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전통시장 장보기 및 캠페인 활동을 활발히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종관 지역경제과장은 "연이은 태풍 피해로 인해 과일과 채소류 등의 가격인상이 전망됨에 따라 성수품 중심 거래가격을 조사해 공개하는 등 소비자가 저렴하게 성수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라며 "물가안정을 위해 소비자도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입하는 현명한 소비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합리적인 소비생활과 함께 재래시장과 성주사랑상품권 이용하기, 검소한 명절보내기 등으로 추석 물가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추석성수품 21개를 중점관리 대상품목으로 선정해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중점관리 대상품목은 쌀, 무, 배추,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고등어, 조기 등 농축수산물 15개 품목과 외식비, 이·미용료 등 개인서비스 6개 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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