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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성주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입니다

이형동 기자 입력 2012.09.27 10:40 수정 2012.09.27 10:40

1사1촌을 통해 고향발전과 고향봉사/읍면협의회 홀성화 통해 행우회 발전

ⓒ 성주신문

가천 창천리에서 태어나 씨름으로 황소 수십 마리를 탄 10대 청년 한상칠, 대한민국 군인을 대표하는 해병대, 그리고 기업가와 교육자로 우뚝 선 한상칠 재경성주군향우회장을 지난 13일 만났다.

한 회장은 지난 5월 31일 성주재경향우회장으로 취임해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한편 몇 차례 고향방문 통해 고향 성주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인터뷰를 통해 향우회와 고향성주 발전 방향을 들어보고, 삶의 철학과 꿈을 키워온 어린 시설을 되돌아보며, 성주인으로서 자부심을 느껴본다.


지난 5월 재경성주군향우회장으로 취임 후 그동안의 소감

30년이 넘은 성주군향우회를 이끌어온 전직 회장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그분들의 업적을 귀감 삼아 누를 끼치지 않아야 하다는 생각으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일념뿐이다. 영광보다는 헌신을 항상 먼저 생각하고 있다.

향우회의 역할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고향을 떠난 출향인들이 함께 자리해 어릴 적 꿈을 키워온 고향을 이야기하며 그 시절로 잠시 되돌아가 못다한 정을 나누는 것이다. 그러면서 동기 간, 선후배 간 우정과 친목을 다지며, 고향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갖고 고향발전을 위한 고민을 하고 함께 노력한다. 이러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 사랑, 발전에 대한 기대와 협조를 담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타 향우회와 비교해 자랑하고 싶은 것이나 다른 것이 있다면

역사가 있는 만큼 재경성주향우회는 그동안 고향 성주를 위해 많은 일들을 해왔다.
훌륭한 선배들이 이룬 사업들을 일일이 열거를 못하지만 고향사랑을 위한 노력들과 헌신은 타 향우회뿐 아니라 해당 시군민들이 부러워할 정도이다.
뛰어난 인물을 많이 배출한 고향 성주에 대한 애향심이 남달라 더욱 그러하다고 생각한다.
그로 인해 화합하고 단합이 잘되어 누구먼저 할 것 없이 향우회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행사에 관심을 갖고 꼭 참여를 하고 있다. 이 기회에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간 추진한 사업 소개해주시고, 임기 중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취임 후 먼저 한 일이 덕망과 명성을 갖춘 선배원로들과 기업CEO 등 50여 명을 모시고 향우회 운영방안과 향우 계획을 말씀드리고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그리고 도움을 요청하며,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또 재경성주골프회원들과 함께 고향을 방문해 지역민들과 친목을 다지며 고향에 대한 격려와 관심을 가지고 발전에 보탬이 될 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읍면 조직 활성화를 통한 향우회와 고향발전을 위해 읍면협의회를 조직했다. 이런 기반 조성을 한 후 10월, 임원개편을 통해 향우회가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고 고향발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년 임기 중에는 고향방문을 자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움의 대상이 아니라 한발자국만 움직이면 바로 곁에 있는 고향방문을 적극 추진하겠다. 그리고 1사1촌을 통해 고향발전과 고향에 봉사하는 기회를 더 많이 갖도록 하겠다.
이밖에 다양한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출향인, 지역민 모두가 고향 성주를 사랑할 수 있는 일들을 추진하고 싶다.


간직하고 기억하는 고향 성주와 성주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때는

내 고향 성주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고, 기분이 좋아진다. 어릴 적의 많은 기억들이 있지만 꿈을 키워나가는 그 하나하나를 소중히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은 고향에 대한 애정과 감사가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도 운동을 하고 있지만 씨름으로 성주인으로서 각종 대회에서 우승해 황소를 많이 탔다. 고교시설에는 전국대회에서 우승도 하는 등 당시 씨름으로 성주에서 나름 유명세를 탔다. 그 덕분에 씨름협회와 프로씨름협회 수장까지 역임했다.
특별히 어떤 일로 인해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내가 성주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아마 태어난 그 순간부터 시작됐을 것이다. 이는 성주가 고향인 모든 사람들이 같다고 생각하다.


회장님의 좌우명이나 삶의 철학은

살아온 많은 시간 속에서 늘 스스로 다짐하는 것이 있다. 생각을 깊이 하자이다. 우리 전체를 위해 생각하고 실천한다. 그리고 나를 위해 남을 속이지 말자는 것이다. 그 순간은 모면할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언제가 모든 것이 드러난다. 그때 나는 전체로부터 버림받는 사람으로 더 이상 전체의 일부가 될 수 없는 것이다. 결국 스스로를 버리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또 한 가지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남을 속인 것과 같은 말로 설명할 수 있다.


지역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고향 성주에 대한 사랑은 출향인이나 지역민이나 똑같다. 다만 거리가 있어 자주 찾지 못하고 마음만 있을 뿐이다. 앞으로 자주 찾아 사랑을 전하겠다. 고향발전을 염원하는 마음도 마찬가지다.
찾을 때 마다 반갑게 맞아주시고 격려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더 많은 애정을 나누었으면 한다.


프로필 1945년생 가천 창천리 출생
가천초·가천중, 영남고, 경북대 졸업, 전)가천중학교총동창회장, 전)한국프로씨름협회 총재대행, H.S.C 회장, 혜원유치원 이사장, 가천초등학교총동창회장
이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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