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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연수 후기

이형동 기자 입력 2012.10.17 09:21 수정 2012.10.17 09:21

생생한 보도사진 한 컷을 위해

ⓒ 성주신문

맑고 높은 10월의 가을 하늘이 유난이 푸른 지난 9일 기대와 설렘을 앉고 경주로 향하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주최하고 대구사무소에서 주관한 교육을 받기 위해 이날 오전 8시30분 본사 백종기 대구지사장과 대구를 출발해 10시, 교육장소인 경주문화교육회관 9층 은하수홀에 도착했다.

이미 20여 명의 기자들이 첫 강의를 듣기 위해 자리했다. 기자를 포함한 피교육생들 대부분은 취재기자로 20대 후반 갓 입사한 신임기자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였다.

이번 교육은 '보도사진 촬영방법 및 사진보정' 교육으로 기자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 지방일간지나 지역신문의 경우 취재기자가 사진기자 역할도 병행하는 경우가 많기에 아주 유용한 교육이 됐다. 특히 기자는 늘 취재현장에서 보도사진 촬영에 많은 고민을 해왔다. 취재현장의 모든 것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사진의 중요성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물 흐르듯 진행되는 순간들을 놓쳐서는 결코 안 되기 때문에 더욱 그렀다.

첫날 오전 강의는 전 한겨레신문 사진부 기자인 임종진 강사의 사진의 이해와 카메라 세팅, 그리고 보도사진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이어 셔터와 조리개와의 관계와 노출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셔터 스피드와 조리개 그리고 노출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연출된다는 사실을 실습을 통해 확인했다.

오후 강의에서는 피사계 심도, 스트로보 사용법, 하이트밸렌스, 망원 및 광각렌즈 사용법 등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서툴지만 피교육생들은 촬영현장의 환경과 기자가 요구하는 보도사진을 얻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카메라 세팅에 열중했다.

이어 조선일보 전문 객원기자인 이종렬 강사와 함께 인터뷰 사진 촬영과 이·취임식, 기자회견, 시상식, 각종 행사 등 상황별 보도사진 촬영실습이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다.
저녁을 간단히 챙긴 후 '천년의 빛 축제' 야경을 촬영하는 야간 실습이 9시까지 이어졌다. 촬영 중간 중간 강사들의 리뷰와 평가가 있었다.

촬영실습에서 피교육생들은 자신이 촬영한 사진의 노출이 맞는지, 조리개값과 셔터 스피드가 맞는지 등 강사에게 일일이 확인했다.

둘째 날 오전 강의는 첫날 강의에 대한 중요부분을 재차 설명 듣고 야외 촬영실습에 나섰다. 야외촬영은 신라밀레니암파크 '대왕의 꿈' 세트장을 찾아 연기자들의 연기와 스텝들의 촬영모습을 앵글에 담기에 바빴고, 이어진 마상공연 촬영에서는 셔터 소리가 끝없이 이어져 교육에 참가한 기자들의 열정을 다시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다. 물론 기자도 열심히 했다며 높은 점수를 스스로에게 주었다.

이날 야외실습은 셔터 스피드와 피사계 심도, 렌즈 사용 등에 대한 것이었다.
늦은 점심을 간단히 먹고 이어진 오후 강의는 상황별 보도사진에 대한 강의와 실습이 이어졌고, 이어 그동안 촬영한 사진들에 대한 리뷰와 평가에 있었다. 기자의 사진 평가에서 그다지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괜히 가슴이 뿌듯했다.

3일 째 마지막 날 교육에서는 사진 촬영 후 보정 강의로 강사는 아주 일부분에 대한 수정 내지 먼지를 털어내는 정도의 보정을 강조했다. 사진의 크기와 밝기조정, 색감조정에 대해 보정과 설명을 끝으로 '보도사진 촬영방범 및 사진보정' 교육이 끝났다.

뜨거운 박수가 이어지고 굳게 잡은 손에서는 3일 간의 열정과 노력에 대한 감사를 주고받으며 각자의 신문사로 가야한다는 아쉬움이 묻어났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기자에게는 큰 도움이 된 교육으로 현장감 있고 사실적인 모습을 담은 보도사진 한 컷을 독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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