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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농어촌공사·수자원공사, 태국 물관리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이형동 기자 입력 2013.02.07 09:36 수정 2013.02.07 09:36

10개 사업별 후보자 발표, 전 부분 1위통과

12조 4천억 원 규모의 태국 통합물관리사업에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단이 10개 사업구간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5일 태국정부는 태국 통합물관리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별 쇼트리스트(Short List, 최종명단)에 한국 대표단을 모든 사업구간에서 1위 후보로 발표했다.

이 사업은 2011년 대홍수 이후 홍수예방을 위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년 간 저수지, 하천개선, 방수로 건설 등 10개 사업에 12조4천억 원을 투자하는 사업으로, 한국 대표단은 농업용 저수지나 관개시설 설치, 농경기 배수개선 등 농업분야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기본설계서 작성에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농어촌공사는 2007년부터 태국 왕립관개청(RID)과 수자원 및 관개분야 기술협력 ROD(Record Of Discussion)를 체결해, 농업용수 관측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 낙찰 후보업체 발표로 한국의 수준 높은 수자원 기술을 입증하는 계기가 돼 앞으로 동남아 국가 물관리사업에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특히 4개강 사업에 대한 국내의 찬반여론과 감사원 감사결과 발표, 환경단체의 원정반대 등에도 불구하고 태국정부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 1위로 선정됨으로써 최종 수주전망도 밝은 것으로 현지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태국판 4대강 사업이라 불리는 이 사업에 한국 대표단이 우선업체로 선정된 그 자체만으로도 치수사업에 대한 국제적 신뢰와 기술력에 대한 국제적 공인”이라고 평가했다.

후보업체들은 해당사업에 대한 기본설계를 3월 22일까지 제출하고 태국정부와 협상을 거쳐 4월 10일 최종 낙찰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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