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사회/문화 사회종합

"모든 소원 이루소서" 정월대보름 잔치 풍성

이형동 기자 입력 2013.02.26 09:22 수정 2013.02.26 09:22

주민 안녕과 건강, 풍년 기원/달집태우기와 지신밟기 등

ⓒ 성주신문

2월 24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관내 곳곳에서 주민 안녕과 건강 및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달집태우기와 지신밟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가천면은 정월대보름날인 지난 24일 창천 2·3리 회화나무 동제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창천 보살행 회화나무 앞에서 면민 안녕 기원제를 지냈다.

관내 기관단체장과 마을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녕 기원제를 지낸 회화나무는 수령 700여 년이 된 고목으로 가천면민과 함께 오랜 세월 속에서 동고동락을 같이 한 신성한 나무로 마을 주민들은 마을의 수호신을 여겨왔다.

추진위는 이 나무에 매년 정월대보름에 정성스러운 음식과 맑은 술로 면민의 만복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제례를 올리고, 주민들은 소원지로 가족의 건강과 만사형통을 기원한다.
류욱병 면장은 이날 "계사년 한 해 동안 지역의 안전과 면민의 풍년농사"를 기원했다.

ⓒ 성주신문

금수면은 금수문화예술마을에서 금수면발전협의회(회장 이경환) 주관 제4회 정월대보름맞이 달집태우기 및 풍년농사 기원제를 열었다.

이날 지역주민과 재경향우회, 대구 등 인근 외지인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풍물패의 흥겨운 풍물놀이로 시작,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 시켰으며 또한 가정의 액운을 막아주는 지신밟기와 금수면 13개리 모두가 참여하는 마을대항 윷놀이를 마을별 열띤 응원 속에서 치러 어은2리가 우승을 차상에 명천1리가 차지했다.

달이 뜨는 오후 6시경에는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금수면 풍년기원제 및 달집태우기가 실시돼 주민들이 직접 쓴 소원문을 달집태우기 청솔에 걸어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보며 한 해 동안 액운을 방지하고 소원을 기원했다.

이날 주재범 면장은 덕담을 통해 "새해에는 작년과 같이 농심을 찢어놓았던 태풍이 없고 풍년농사가 돼 면민 가정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고 지역경제가 달집처럼 훨훨 타 오를 것"을 기원했다.

또 용암면 상언1리 청년회 주관으로 상언1리 구룡골 마을에서 관내사회단체장,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3회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렸다.

ⓒ 성주신문

풍물놀이, 떡매치기, 고사지내기, 한 해의 염원을 담은 소원지를 태우는 달집태우기 순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참여자들은 달집을 태우자 두 손 모아 가족의 안녕과 건강을 빌었다.

김대복 상언1리 청년회장은 "한 해의 모든 액운을 태워버리고 주민의 화합과 안녕 및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상언1리 청년회는 정월 대보름에 생솔가지나 나뭇더미를 쌓아 달집을 짓고 달이 떠오르면 불을 놓아 액운을 없애고 복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인 달불놀이를 보존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올해 13회를 맞이해 지역의 대보름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재용 면장은 "달집태우기를 통해 마을의 질병과 잡귀를 없애고 주민 모두가 무탈하고 액운이 없는 건강하고 화목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 성주신문

대가면에서는 대가면 한마음풍물패(회장 조성용)가 지난 20일부터 면의 각급 기관을 시작으로 정월 대보름까지 면 소재지 상가 및 가정을 돌며 지신밟기 행사를 했다,

"이 집 짓고 삼 년 아래~ 아들 형제 팔 형제~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한테 효성 있고~ 일 년이라 열두 달 과년이라 열 석 달 잡귀 잡신은 물알로 오복은 이 집으로~"라며 복을 기원했다.

지신밟기는 한 해의 액운을 쫓고 면민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며 풍물패 일행이 농악을 울리면서 마당, 부엌, 창고를 돌며 지신을 밟아 좋은 기운이 가득해 운수대통하길 기원하는 행사이다.

하진수 면장은 "면민이 건강하고 가정마다 복덕이 가득하며 풍년 농사로 고소득을 올려 주민 개개인 모두가 행복한 한 해가 되길" 기원했다.

ⓒ 성주신문

벽진면에서는 지난 21일 복지회관에서 면 직원들과 주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월 대보름맞이 윷놀이대회가 열렸다.

그동안 각 단체별로 실시해 온 윷놀이 대회를 벽진면 이장상록회(회장 여병환), 새마을협의회(회장 김쌍근) 및 부녀회(회장 김종임), 문고(회장 이종덕) 회원들이 합동으로 개최하게 된 것.

이날 참석한 주민들은 두 팀으로 나눠 윷놀이를 즐기며 면민 화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심지암 허담스님은 색소폰 연주로 행사장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저작권자 성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