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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상징물 변경… '왕버들'과 '참외꽃' 선호

이형동 기자 입력 2013.03.05 09:15 수정 2013.03.05 09:15

상징물 설문조사 633명 참여

ⓒ 성주신문

군은 1978년 내무부 고시에 따라 개나리(군화), 은행나무(군목), 비둘기(군조)를 성주군 상징물로 지정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방자치가 시행된 1995년부터 자치단체들은 독립성과 고유성을 나타낼 수 있는 상징물을 재지정하기 시작했다. 특히 환경부는 2000년 전국 239개 자치단체에 상징물 재지정을 권고했다. 당시 환경부는 외래종인 장미를 상징물로 지정한 16개 자치단체에 변경을 권고했고, 기존의 나무, 새, 꽃 외에도 야생풀, 야생짐승, 곤충, 자연경관 등을 자연 상징물로 지정하되, 지역적·문화적·역사적 특성을 고려해 선정토록 했다.

상징물은 지역의 고유한 이미지는 물론 역사, 문화, 경제를 표현하며 주민들로부터 애향심을 북돋우고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낸다. 이런 이유로 상징물은 지역의 자연환경에 잘 적응하는 토착수종을 활용해 지역의 향토성과 상징성이 뚜렷하게 제공하고, 상징물의 보호와 자원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군은 지난해 12월 현재까지 이어온 이들 상징물이 군의 역사·문화·생태·환경적 특성과 대표성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으며, 부정적 이미지를 갖거나 유해동물식물로 분류되는 등 상징물로서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상징물을 재지정기로 했다.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11일까지 15일 간 서면 및 온라인으로 상징물 개선안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했다. 이에 앞서 군화로는 목화, 매화, 참외꽃, 군목으로는 왕버들나무, 고로쇠 및 자작나무(거자수나무)를, 군조로는 학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각계여론을 수렴한 바 있다.

개선안 결과에 의하면 군민들은 군화(개나리) 개선에 대해 찬성(80%)이 압도적으로 많은 가운데 참외꽃(41%), 연꽃(26%), 매화(21%), 가야물봉선(12%) 순으로 선호했다.

군목(은행나무) 개선에 65%가 찬성한 가운데 왕버들나무(42%), 눈향나무(38%)가 접전을 벌렸으며, 소나무(14%), 노각나무(6%)를 선호했으며, 특히 눈향나무는 온라인 조사에서 가천면과 수륜면 주민들이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조(비둘기) 역시 72%가 개선을 찬성했으며, 학(66%), 소(14%), 청둥오리(13%), 삵(7%) 순으로 선호했다.

또 5월 26일 군민의 날 개선에 대해서는 찬성(40%) 보다는 반대(55%) 의견이 많은 반면 성주의 날(10월 8일)은 개선에 대해서는 66%가 찬성했다. 군민의 날과 성주의 날의 선호도 조사 결과 서면설문에서는 찬성이 조금 우위를 보였으나 온라인 조사에는 반대가 압도적이었다.

조사에는 총 633명(서면 453명, 온라인 180명)이 참여했으며, 서면조사에서는 성주읍(141명, 31%), 대가면(44명, 10%), 선남면(40명, 9%) 순으로 참여했고, 온라인 조사에서는 수륜(109명, 60%), 가천19명(10%), 성주읍(17명, 9%) 순으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가진 설문조사에서는 군목 변경에 대해 찬성이 160명(응답자 220명, 72.7%)인 가운데 왕버들나무(149명)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소나무(11.7%), 눈향나무(3.9%,) 노각나무(1.1%)순이다.

군화의 경우 개선 응답을 한 190명 가운데 110명(55.6%)이 참외꽃을 선호했으며, 가야물봉선(18.2%), 매화(17.7), 연꽃(8.6%)이 뒤를 이었다.

군조 역시 225명 중 190명(84.4%)이 개선에 찬성한 가운데 133명 (65.5%)이 학을 선호했고, 이어 소(17%), 삵(8.5%), 청둥오리(8%) 순으로 선호했다.

군민의 날 개선과 관련해서는 233명이 참여한 가운데 147명(63.1%)가 개선일 필요하다고 했으며, 10월 8일로 개선하는 것에 대해 찬성이 168명(89.8%)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이달 중 의회에 상질물 변경과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고하고 지역발전위원회 및 군정조정의원회를 개최해 결과 보고 및 의견을 수렴해 상반기 중 최종 결정을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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