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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포커스초대석

전문 농업CEO의 긍지로 지역농업의 견인차가 되겠습니다

이형동 기자 입력 2013.03.05 09:28 수정 2013.03.05 09:28

농민사관학교에서 교육 받은 지식과 기술을 공유할 것/지역농업 발전을 위한 성장동력 마련해 소득 창출

ⓒ 성주신문

경상북도 농어업을 이끌어 갈 전문 경영 인력의 체계적인 양성을 통한 지역발전의 성장 동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설립된 재단법인 경북농민사관학교를 수료한 지역 농업인들의 힘을 한 곳에 모으기로 했다.
지난달 15일 지역 수료생을 위한 사후 지원 사업을 통해 자긍심 고취 및 경영능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워크숍에서 '농민사관학교 수료자 모임'을 출범시켰다.
이에 본보는 초대회장으로 취임한 농민사관학교 CEO 과정을 수료한 최찬우 회장을 만나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었다. 그는 특히 30년 동안 제설작업에 나서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 농민사관학교 수료자 모임(이하 단체)에 대해 설명해 달라.
농민사관학교 수료자 모임은 경상북도가 지난 2007년 설립한 농민사관학교 수료생들이 받은 다양한 교육을 통해 습득한 지식들을 공유해 우리 농업인들의 소득향상을 기하고 지역농업발전을 위해 힘을 모은 것이다. 또한 어려운 농업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행정적 지원을 요구하기 위해 모임을 결성했다.
현재 군에는 약 200여 명이 농민사관학교를 수료했으며, 모임에는 16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모임결성 추진을 위해 모임을 가졌으며, 1월과 2월 초 읍면이사회를 각각 개최하는 등 수차례 모임을 가진 후 지난달 15일 정상적으로 출범한 것이다.

■ 초대회장으로 추대됐다. 소감과 포부를 밝혀 달라.
여러모로 부족한 저로서는 큰 영광이면서도 한편으로 어깨가 무겁다. 기존 단체와 달리 새로 출범한 만큼 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우선적으로 참여하는 회원들 모두가 한마음 한 뜻이 되도록 희생과 봉사를 할 생각이다.
포부라기보다 바람이 있다면 전 회원들이 참여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갖도록 하는 것이고,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자발적인 참여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됐으면 한다.

■ 단체의 앞으로 계획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회원들이 희망하는 사업들을 추진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농민사관학교에 50여 개의 교육과정이 있기 때문에 회원들이 교육받은 지식과 기술들을 공유하도록 하는 것이 우선할 일이다. 이를 통해 농업기술 향상으로 이어지고 신기술도 개발돼 농업인들의 소득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아가 이러한 지식과 기술들을 우리 회원들만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성주군 전체 농업인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 행정적인 지원시책도 개발해 나가겠다.
또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도 차근차근히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 농민사관학교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
농산물 시장개방과 IT, BT 등 신기술, 농업의 전문화 등 농업복합경영체가 대두되는 시대에 농촌을 선도할 농업인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설립됐다. CEO 과정, 자격 취득과정, 품목별 맞춤 교육과정 등의 과정이 있으며 품목별 과정에는 조사료, 유기농, 축산, 마케팅, 가공 및 개발 등의 과정이 있다.
교육과정은 1년 또는 6개월 과정 등이 있다.

■ 성주군친환경쌀전업농 회장직도 맡고 있다. 이 단체에 대한 설명과 함께 상호 연계협력은
쌀전업농은 1993년 출범해 현재 60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단체는 생산자 단체로 쌀시장 개방에 대비하기 위해 품질 좋은 친환경 쌀 생산에 전념하고 있다. 농민사관학교 수료자 모임과는 별개인 것 같지만 넓게 보면 같다고 할 수 있다. 신기술을 나눠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해 소득을 향상시키고, 지역농업을 발전시켜나가는 것이다. 또한 농업인들의 권익을 향상시키며 친목을 도모한다.
각종 농사정보와 기술들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2개 단체 회장으로 가정에 소홀할 수도 있다. 가족들의 불만은, 그리고 취미는
30여년을 농사를 지었다. 아내가 많은 고생을 해 늘 미안해하고 있다. 특히 연로한 부모님을 극진히 모시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 아내는 건강이 좋지 않는 나를 위해 사회활동을 통해 건강한 모습을 기대하고 있어 마음 편히 활동할 수 있다. 여행이나 외식 등을 자주 못하지만 아내 덕분에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특별한 취미는 없지만 손재주가 조금 있어 시간이 나면 고장 난 농기구를 수리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소문이 나서 그런지 주위에서 수리를 부탁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

■ 삶의 철학이나 생활신조는 무엇인가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이다. 해야 할 일들 한번 미루기 시작하면 미뤄 놓은 일들이 많아 일하기가 두려워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그러다보면 제때 다 하지 못해 또 미뤄진다. 그래서 오늘 할 일은 오늘 다하는 것이 생활신조이다. 그리고 건강과 성실이다. 몸이 건강하지 않으며 모든 일이 귀찮아진다. 그러면 일을 할 수 없어 해야할 일이 미뤄진다.
성실을 통해 주어진 일과 해야할 일을 책임 있게 마무리한다.

■ 회원들에게 당부하고픈 말은
다양한 품목과정을 이수한 수료자들이 모인 만큼 각자의 기술과 지식, 정보를 나눠 우리 농업기술을 향상시켜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함께했으면 한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친목이 도모되고 화합이 된다.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모두가 행복하고 웃을 수 있는 일들을 찾아내겠다는 약속한다.

프로필
1956년생 성주읍 출신 △맥반석작목반 회장 역임, 현 성주농협 이사. 성주군농산물산지유통센터 사외이사, 성주군친환경쌀전업농 회장 △군수·도지사 표창, 소방방재청장 표창 등 다수 수상 △부인 박금연 씨와 2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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