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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해인사 팔만대장경 이운순례길 조성 본격 추진

이형동 기자 입력 2013.03.12 09:15 수정 2013.03.12 09:15

광역자치단체간연계협력사업/사업비 60억 원 예상, 4월 선정

성주군과 고령군, 합천군의 광역 연계협력 사업으로 추진 중인 팔만대장경 이운순례길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연구용역에 의하면 총 사업비는 60억 원 규모이며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군은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2월 광역경제권연계협력사업으로 신청했으며, 컨설팅을 거쳐 지난해 9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어 군을 비롯해 고령군과 합천군은 T/F팀을 구성하고 실무협의에 들어갔으며, 12월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또 지난 1월 군과 고령·합천군, 해인사,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 등 5개 기관이 업무협력 MOU를 체결했고, 이어 3개 군 이운길 주변 마을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팔만대장경 이운순례길 조성사업은 고령 개경포에서 덕곡면, 성주 백운리, 합천 가야면, 해인사까지 대장경의 육상 이운경로를 따라 순례의 길, 치유의 길, 성찰의 길, 신화의 길 등 4개의 주제를 가진 탐방로를 개설하고 각 탐방로의 주제에 맞는 체험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 위주의 사업을 추진하다.

순례의 길은 사업의 출발점이 되는 고령 개경포에서 합천 해인사까지 팔만대장경을 이운한 구간이며, 치유의 길은 고령 미숭산자연휴양림, 가야산녹색농촌체험마을통과 구간이다. 성찰의 길은 군(백운리 일원)과 성주·합천군 연계구간이고 신화의 길은 정견모주, 대가야시조 신화, 해인설화, 승군·의병이야기를 소재로 하는 구간으로 성주군의 가야산 일원이다.

이를 통해 세계문화유산 팔만대장경 이운 역사를 관광 자원화하고, 이운 순례 페스티벌을 개최해 관광객을 유치하며, 고품격 체류형 관광 상품을 개발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대상지 내 군의 가야산녹색체험마을과 고령의 가얏골마을, 합천의 저탄소녹색마을 등과 역사문화, 자연생태, 예술체험시설 등의 자원과 연계할 계획이다. 또 탐방로가 통과하는 마을별 독특한 음식메뉴를 개발한 먹거리 체험과 3개 군이 공동 추진하는 걷기 축제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탐방로는 걷는 것이 핵심이지만,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것을 방지하고 각 탐방로의 주제를 부각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운영하고 인근 마을의 체험시설이나 체류시설을 활용한다.

순례의 길은 대장경 만들기, 이운체험, 길 위의 명상체험, 도자기체험 등이 있으며, 성찰의 길은 문화예술체험, 풍경소리체험, 노거수길 걷기, 보리수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치유의 길은 미니가야금 만들기, 농촌체험, 예술작품 벼룩시장 등이며, 신화의 길은 나라사랑 리더십프로그램, 대가야역사탐방 등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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