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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경제/농업

농지은행, 성공적인 농업안전망으로 부상

이형동 기자 입력 2013.03.13 17:27 수정 2013.03.13 05:27

4천887개 부채농가 회생지원/평균 5.6㏊ 경영규모 달성

ⓒ 성주신문

한국농어촌공사(사장 박재순, 이하 공사)의 농지은행사업이 쌀 농업경쟁력 향상과 농가 경영안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가 최근 발표한 2012년도 농지은행사업 평가·분석결과에 따르면 1990년부터 추진한 영농규모화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총 7조3천199억 원을 지원, 19만5천684㏊의 농지를 확대·집단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쌀 전업농 호당 평균 경영규모가 지원 전 2.6㏊에서 지난해 5.6㏊로 확대됐고, 농가소득도 가구당 5천700만 원으로 늘어났다.

또한 2006년부터 시작된 경영회생지원사업에 1조1천670억 원을 투입, 경영위기에 처한 4천887개 농가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담보농지의 경매처분을 방지함으로써 7년 간 총 3천851억 원에 해당하는 농지자산가치가 보존됐다.

공사가 2005년부터 시행 중인 농지임대수탁사업은 11만336명의 농지소유자로부터 5만7천910㏊의 농지를 수탁, 9만9천312개 농가에 장기 임대해 임차농가 평균 0.58㏊의 경영규모를 확대시켰다.

또한 2010년부터 시행된 농지매입비축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1천912㏊의 우량농지를 매입, 전업농과 후계농업인 등 2천222명에게 1천828㏊의 농지를 임대(가구당 0.8㏊)하고 있다.

고령농가가 소유농지를 담보로 매월 일정금액을 연금으로 받는 농지연금사업은 2011년 시행 당시부터 지난해까지 2천202건의 약정이 체결됐으며, 평균 81만 원의 연금을 지급해 고령농업인의 노후생활 안정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성원 농지은행처장은 “이 같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호당평균 6㏊의 경영규모의 쌀 전업농 7만호를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 11일 경기도 의왕시 인재개발원에서 전국 지역본부 및 지사 농지은행사업 담당자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농지은행사업 종합평가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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