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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신안주씨 대구·경북종친회… 전국 최초 주설자 여성회장 취임

최행좌 기자 입력 2015.03.31 09:25 수정 2015.03.31 09:25

ⓒ 성주신문
지난 28일 대구 가야유치원 강당에서 신안주씨 대구·경북종친회 임명장 수여식 및 간담회가 열렸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신안주씨 대구·경북종친회는 제42차 정기총회에서 주갑수 직전회장에 이어 주설자 종인을 회장으로 선출해 우리나라 최초로 여성이 종친회 회장에 선출되는 영광을 안은 바 있다.

주설자 회장은 제일 먼저 종친회 원로들과 주요 보직의 인사들을 초빙해 향후 종친회 발전과 여성으로서의 종친회장 역할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한국 시조를 기리는 주자묘와 자양서당을 방문해 고유제를 올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주갑수 전 회장, 주상용 인터불고호텔그룹회장(전 서울경찰청장), 주낙영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주씨문중(주종수, 효근, 재익, 신애, 국충, 영배, 정웅, 재근, 인섭, 준영, 진태, 상목, 영자, 옥조, 홍순, 순향, 문희, 은우, 옥숙, 점득, 영헌, 재호, 영호, 태홍, 한호, 용규, 상준, 경희, 종진)에서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친회를 이끌어갈 회장단과 종친회 원로들 추대, 부회장 및 상임이사들을 추대하고 위촉했다.

주낙영 道 행정부지사는 "변화가 없는 조직은 발전이 없다"며 "유가의 본가 신안주씨가 통념을 깨고 여성을 종친회장으로 추대하는 진기록을 수립하면서 새로운 유가를 창건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부회장인 주경애 KBS대구총국 보도국장은 "여성 문화 속에 새로운 장르가 태동했다. 여성 역할을 이끌어 열심히 보좌할 것"을 다짐했다.

전 서울경찰청장을 지낸 인터불고그룹 주상용 회장은 "성주중고 총동창회장과 백년설 기념사업회장으로 활동하며 정성을 다해 모든 사람들이 귀감이 됐다. 앞으로 제2, 제3의 여성이 도전할 기회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호영 국회의원은 "주 회장을 이 시대의 탁월한 여성지도자로 높이 평가하다. 신안주씨의 자랑스러운 여성으로서 언제 어느 곳이든 가는 곳마다 존재의 이유가 있는 사람"이라며 "누구와도 함께하는 이 시대를 이끌어 가는 청년들의 누님"이라고 평가했다.

故 주병환 전 국회의원의 손녀인 주설자 회장은 "할아버지께서도 종친회장을 역임하셨는데 그 뒤를 이어 종친회장이란 막중한 업무를 수행하게 돼 영광"이라며 "혈연이라고 하는 것은 참 중요하고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앞으로 종친회 모임에 관심을 가지고 모임에 참석해 종친간 정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평소 시를 즐겨 시인으로 등단한 주설자 회장은 육영사업을 하면서 유아교육에 전념해 자랑스러운 성주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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