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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삶을 행복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 김차관 성주군종합자원봉사센터 소장

최행좌 기자 입력 2015.05.12 09:15 수정 2015.05.12 09:15

ⓒ 성주신문
지난달 4월 김차관 성주군종합자원봉사센터 소장이 초대 소장으로 취임했다. 성주군종합자원봉사센터는 관내 등록된 자원봉사자 7천여명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적재적소에 연계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초대 소장을 맡은 김차관 소장은 오랜 공직 업무의 노하우와 봉사정신을 기본으로 자원봉사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에 김 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종합자원봉사센터에 대한 소개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성주군종합자원봉사센터 소장 취임을 축하한다. 소장을 맡게 된 소감은?
자원봉사센터 초대 소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아직까지는 부족함이 많지만 성주군민 모두가 자원봉사 참여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성주군종합자원봉사센터에 대한 소개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항은?
자원봉사센터는 2003년 1월 15일에 설립돼 군에서 직영으로 운영해 왔다. 올해 4월 1일부터 군민회관 1층 사무실에 개소해 혼합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은 소장을 포함해 총 5명이 근무하고 있다.
센터의 주된 업무는 자원봉사자 상담 및 연계, 자원봉사 교육사업, 자원봉사 활성화사업, 자원봉사자(단체) 프로그램 개발·지원, 자원봉사 조사·연구사업 등이 있다. 현재 성주군종합자원봉사센터에 등록돼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는 7천682명으로 주 연령층은 50~60대 여성분들이다.

■ 봉사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봉사란 사랑 실천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타인과 함께 나누고 싶어 하는 사랑 실천이지만, 사랑 실천을 통해 나 자신의 삶이 더욱 윤택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즉 타인을 배려하려고 한 행동을 통해서 나 자신의 행복함과 뿌듯함을 더 많이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 봉사활동 중 기억에 남는 일이나 힘든 점이 있다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지내다 보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말이 실감난다. 올해 성주생명문화축제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 수만 해도 1천명이 넘는다. 여기에는 청소년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지역문화행사에 청소년들의 봉사활동 참여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어른들의 자발적인 봉사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자원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끼며 자원봉사 참여 분위기 조성에 더욱 노력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

■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성주의 자랑이라면?
성주는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다. 성주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고장으로 해동 제일의 명산인 국립공원 가야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포천계곡, 대가천의 무흘구곡과 성주호 등 아름다운 수변경관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고장이다. 특히 세종대왕의 왕자들의 태실이 집단 조성돼 있는 성주태실은 세계적인 생명문화의 성지로 발돋음 하고 있으며, 600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한개마을은 조선후기의 전형적인 양반촌으로 전국 6번째로 지정된 민속마을이다.
또한 성주참외는 아름다운 가야산과 낙동강 연안의 맑고 깨끗한 지하수 바탕 위에 70년 이상의 축적된 기술까지 더해져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와 저장성이 높아 신선도가 오래 유지돼 맛과 향이 타 지역 참외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 지금은 세계가 주목하는 브랜드로 성장해 성주의 자랑거리라고 생각한다.

■ 좌우명이 있다면?
사람은 항상 노력하는 습관을 지녀야 밝은 안목을 가질 수 있다. 이것은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에 플러스로 작용해 자신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리고 주워진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올바른 기본생활 습관과 인성을 바로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 평소 여가생활은 어떻게 보내시며, 취미와 특기는?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은 공직생활 때와 변함없이 아침 6시에 기상한다. 지금은 직장으로 가는 시간에 도서관에서 하루 일과를 보내고 있는데 주로 열람실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요즘은 봉사센터에 출근하면서 자원봉사업무에 집중하는 시간이 더 많이 늘어나서 여가활용도 자원봉사 관련 서적을 보는 시간이 많다. 최근 들어 하루 종일 자원봉사 업무를 생각하는 습관이 생겼다.

■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성주는 역동하고 있다. 2012년부터 추진해 온 클린성주 만들기 운동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홍콩·싱가포르에 참외수출을 통해 중국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했으며, 산업단지 조성은 부자성주 만들기에 초석을 다져, 성주는 꿈틀거리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봉사센터에서도 직·간접적으로 봉사활동의 지원과 운영을 수행하고 자원봉사활성화에 적극 노력함으로써 민간자본 투자유치를 통해 성주가 발전하는데 많은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삶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은 자원봉사만큼 좋은 게 없다. 봉사라는 것이 내가 가진 것은 비록 사소한 것이지만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에게는 사소한 나눔이 삶의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봉사센터에서는 군민 모두가 자원봉사 참여 생활화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자원봉사에 관심이나 참여를 희망하는 분들은 언제든지 방문해 주길 바란다.

김차관 소장 △1948년 성주군 출생 △현 성주군종합자원봉사센터 소장 △경북대 행정대학원 졸업 △금수면장, 사회복지과장, 지역개발과장, 새마을과장 등 역임 △부인과 2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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