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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사과 재고량 골칫거리… 道에서 수매

홍하은 기자 입력 2016.04.26 09:10 수정 2016.04.26 09:10

성주 사과 재고량 약 30톤 중
22톤 수매… 추가 신청 예정

최근 경상북도 내의 사과가 잘 팔리지 않아 사과 농가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수확한 뒤 팔지 못한 사과 저장량이 7만3천만톤으로 전년 6만1천톤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여파로 인해 사과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하락해 사과 농가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성주군의 사과재배 농가는 200여 호, 172ha로 경북 사과 생산량의 1%를 차지하고 있다.
 
관내 사과 생산량은 지난 2014년 약 3천21톤, 2015년 약 2천9백50톤으로 집계됐다.
 
2014년에 비해 생산량이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전국의 사과 생산량이 늘어 관내 사과 판매가격도 덩달아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륜농협에 따르면 올해 사과 판매가격은 4월 기준 10kg에 2만5천870원으로 지난해 3만3천600원보다 약 8천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 농가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경상북도가 팔을 걷어 부쳤다.
 
도는 도내의 시·군별 가공용 사과를 수매를 실시했다. 수매 배정 내역에 따르면 사과를 주작물로 하는 청송은 약 678톤, 영주 약 449톤, 의성 약455톤, 안동 약 334톤, 봉화 약 264톤이다. 성주는 22톤으로 책정됐다.
 
군이 사과 농가를 대상으로 재고량을 조사한 결과 약 30톤으로 파악돼 도에서 배정된 22톤보다 8톤 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 관계자는 "지난 4월 22일 약 22톤 가량을 도에서 수매했으며 남은 재고 물량에 대해서도 수매할 수 있도록 도에 추가 신청해 놓은 상태"라며 "추가 신청해 놓은 물량만 집행되면 관내 사과 재고량은 대략 처리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도는 올해 사과 재고량이 많은 이유를 지난해 작황이 좋고 FTA 대체 작물로 사과 농사를 선택한 농민들이 많아 생산량이 약 30% 증가해 과잉생산을 초래한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시장상황 및 사과 가격의 안정을 위해 경북사과 팔아주기 행사를 실시했으며 농식품부와 농협·대형유통업체에서는 대규모의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추가대책으로 중·하위품 사과의 안정적 가격 유지를 위해 저장량의 일부를 가공 처리하고 대구경북능금농협을 통해 3천톤 규모의 저품위 사과를 수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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