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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미세먼지 대응 無 '경각심 부족'

홍하은 기자 입력 2016.05.03 09:26 수정 2016.05.03 09:26

마스크 착용자 보기 어려워
郡 "미세먼지 대응 막막"

ⓒ 성주신문

최근 전국이 황사와 미세먼지에 몸살을 앓았다. 하루 종일 하늘이 뿌옇고 가까이 있는 건물도 흐릿하게 보일 정도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다.
 
특히 지난달 20일부터 몽골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짙은 황사와 함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함께 날아와 최악의 대기 질을 기록했다.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지역이 '매우 나쁨' 상태를 유지했다.
 
이에 대구시 및 경북 곳곳에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면 노약자나 어린이,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공원이나 체육시설 등에서 야외활동을 하는 시민들도 과격한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미세먼지 경보 및 주의보가 발령됐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곳곳에서는 마라톤 행사 및 축제 등을 강행해 국민들의 경각심 부족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불가피하게 외출이나 야외활동을 해야할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관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
 
주의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의 유해성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상황이다. 관내의 경우 성인은 물론 어린 아이까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야외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민들의 경각심 부족과 더불어 군의 미온적인 태도에도 비판이 일고 있다.
 
군 관계자는 "미세먼지의 경우 국가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경우"라며 "현재 인터넷으로 미세먼지 예보발령 등 홍보 및 계도 정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먼지 특수'라 일컬을 정도로 마스크 판매량이 급증했다. 지난달 23일 이후 황사마스크 판매량은 평소보다 2~3배 가량 급증했다. 손세정제나 인공눈물 등 위생 관련 제품의 판매도 덩달아 증가했다.
 
미세먼지는 눈병과 알레르기를 악화시키고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미세먼지를 동반한 황사 속 크롬과 니켈은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의 원인이 되며, 미세먼지가 혈액에 침투할 경우 심각한 질병을 발생시킬 수도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에 취약한 노약자나 어린이 그리고 미세먼지 취약지에 대해서는 마스크 지급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군 관계자는 "국가적인 문제이므로 군에서 대응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마스크 지급 또한 대상자를 선정하는데 애로사항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연간 200만명 이상이 공기 오염으로 사망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더불어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는 심장마비와 폐암, 천식, 호흡기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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