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운동 열풍이 대단하다. 몸짱 및 웰빙바람으로 운동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나 관심만큼 실천하기가 쉽지가 않은 것이 운동이며 대부분 작심삼일이 되기 십상이다. 운동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성주군 최고령 보디빌더 최계훈씨다.
　
지난 4일 전국보디빌딩 대회를 위한 선수 선발전으로 '미스터 경북 보디빌딩 대회'가 열렸다. 이날 군 대표이자 대회 최고령자로 출전한 최씨는 60세 이상 체급에서 4위를 입상했다. 이에 지난 10일 최계훈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입상 소감과 운동하게 된 계기 등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 경북 보디빌딩 60세 이상 체급에서 4위를 입상한 소감은?
　
작년에 비해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 이번 대회는 체급을 5년 단위가 아니라 10년씩으로 나눠 이제 갓 60세가 된 선수와 69세인 내가 겨루기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었던 것 같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10월에 출전하는 대회에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받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 그동안 어떤 대회에 출전했는가?
　
작년부터 여러 대회에 출전했다. 전국 생활체육연합회장배 보디빌딩 대회, 전국 생활체육문화부장관배 보디빌딩 대회, 경북도지사기 생활체육 보디빌딩 대회 등 작년에 7개 대회, 올해 지금까지 3개 대회에 출전했다.
　
■ 보디빌더가 된 계기는?
　
아들이 건강 챙기라고 운동을 권유했다. 나이도 있고 해서 운동을 해야겠다 싶어 체육관을 알아봤다. 사설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다 성주국민체육관 개장소식을 듣고 성주국민체육관으로 옮겨 운동을 시작했다. 성주국민체육센터에서 지금의 트레이너를 만나 체계적인 운동을 하게 됐고, 트레이너의 권유로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장사하느라 바빠 운동의 운자도 모르던 내가 트레이너 잘 만나 보디빌더가 돼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것 같아 트레이너에게 늘 고맙다.
　
■ 보디빌더가 된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우선 건강이 좋아진 것이 생활 속에서도 느껴질 정도이다. 예전에는 음식을 먹으면 늘 소화가 안돼 매실액기스를 달고 살 정도로 고생했다.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는 소화가 안돼 더부룩했던 것이 완전 없어졌다. 또한 예전에는 허리가 아파 생활하기 불편했는데 지금은 허리 아픈 것도 없어졌다. 이 모든 것이 운동 덕분이라 생각한다.
　
■ 어떤 운동을 주로 하는가?
　
요일별로 유산소 운동부터 상체, 하체 등 부위별 다양한 운동을 한다. 트레이너가 나에게 맞는 운동을 체계적으로 가르쳐줘 그 지도에 맞춰 운동을 하고 있다. 트레이너가 늘 강조하는 것이 운동 후 휴식과 음식이다. 그래서 운동뿐만 아니라 식단 관리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
　
■ 여가생활은 어떻게 보내며, 취미와 특기는 무엇인가?
　
요즘은 운동에 빠져 시간 있을 때마다 운동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대회가 없을 경우 보통 아침 6시에 체육관을 가 오전 10시까지 운동을 하고 온다.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을 경우에는 아침, 저녁 하루 2번 체육관에서 트레이너와 함께 대회 준비를 한다.
　
■ 인생철학이나 좌우명은?
　
'인생은 지금부터다. 최선을 다하자'를 좌우명으로 삼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보디빌더도 이런 인생철학을 바탕으로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평소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늘 인생은 지금부터라는 생각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려고 했기에 보디빌더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요즘 내 나이를 잊고 산다. 체육관에서 40~50대와 어울려 운동해서 그런지 훨씬 젊게 살고 있다. 군민들에게 운동을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다. 함께 운동하고 도와주는 분들이 분명 있으니 겁내지 말고 시작하면 된다. 나 또한 혼자 한 것이 아니다.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한다면 건강도 관리할 수 있고 운동하다 다치지도 않을 것이다. 군민 모두가 운동을 통해 건강한 삶을 살기를 기원한다.

최계훈 △1948년 초전면 출생 △성주보디빌딩 수석부회장 △초전면 민정당 전 협의회장, 성주라이온스 회장 역임 △2015년 문화부장관배 보디빌딩 대회 2위, 국민생활체육회장배 보디빌딩 대회 3위, 경북도지사기 생활체육 보디빌딩 대회 2위, 대구 수성구청장배 생활체육 보디빌딩 대회 1위, 대구 북구청장배 생활체육 보디빌딩 1위 수상 △아내 이상분씨와 1남 4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