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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정치종합

표창원 "더민주는 겁쟁이, 달라지겠다"

홍하은 기자 입력 2016.08.09 09:48 수정 2016.08.09 09:48

ⓒ 성주신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6명은 지난 3일 성주를 방문해 군민들의 환호와 질타를 동시에 받았다. 사드 배치 반대가 당론으로 정해지지 않은 더민주의 국회의원들이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한정, 김현권, 박주민, 소병훈, 손혜원, 표창원 국회의원과 김홍걸 전 국민통합위원장 등 더불어민주당의 방문에 군민들은 환호를 보냈지만 지난 1일 국민의당 방문에 보낸 호응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날 김항곤 군수를 비롯한 배재만 군의장과 군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더민주당과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소병훈 의원은 "지금까지 애쓰는 군민들의 노고에 송구스럽다"며 "대표가 와야할 자리에 개별의원 자격으로 온 것이니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의원총회 거치고 사드 반대 여론이 점점 높아지면 당의 목소리도 분명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군민들은 "대한민국에 사드 배치에 적합한 최적지는 없다"며 "국가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도구가 아닌 목적인 나라에 살고 싶다. 그런 정치를 해달라. 단 한 사람의 국민도 똑같이 행복해야할 이유가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국가에게 사드를 왜 배치하는가 물었지만 답이 없어 백악관 10만 청원 서명운동에 나선 것"이라며 "10만 더 넘어 100만, 1천만을 넘길 수 있도록 의원들이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노광희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 홍보분과단장은 "지난번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성주 방문했을 때 사드배치에 대해 국회 청문회보다 더한 것도 하겠다고 말했고, 정동영 의원은 NSC회의에서 안전검토 과정도 없이 결정한 사드배치는 절차상 무효라 했다"며 "더민주당만 나서면 지금이라도 국회 청문회는 열릴 수 있다. 입장을 밝혀달라"라고 요구했다.

 표창원 의원은 "더민주당은 현재 겁쟁이가 됐다. 군민들도 그렇게 생각하실 것"이라며 "저희가 오늘 현장에 직접 와서 봤기 때문에 안다. 저희가 직접 비판을 듣고 소통하고 이후에 달라진 모습을 지켜봐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주민간담회를 마치고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진행한 후 군청 앞마당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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