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정치/행정 정치종합

3천여명 손에 손잡고 2.6km 인간띠 잇기

홍하은 기자 입력 2016.08.30 09:41 수정 2016.08.30 09:41

사드 반대 촉구 3천여명 참가
"사드 가고, 평화 오라" 외쳐

↑↑ 지난 27일 3천500여명의 군민들은 성산포대 입구에서 군청까지 '사드철회 평화실천 인간띠잇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2.6km를 20개의 소구간으로 나눠 인간띠를 완성한 뒤 사드배치 반대와 평화 기원을 촉구했다.
ⓒ 성주신문

성주사드배치철회투쟁위원회는 지난 8.15삭발식에 이어 인간띠 잇기 행사로 사드배치 철회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투쟁위 및 성주군민 3천500여명은 지난 27일 군청에서 사드배치 예정지인 성산포대까지 손을 이어 잡고 사드배치 반대와 평화를 염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해 '사드배치 결사반대'라는 하나의 마음으로 인간띠를 만들었다.

 이날 2.6km 구간을 20개의 소구간으로 나눠 인간띠를 완성한 뒤 성산포대 앞에서 사드배치 반대 및 평화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사드철회 평화실천 인간띠 잇기' 행사는 성산포대 앞에서 안영선, 김진호씨의 대형 붓글씨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이들은 '사드가고 평화오라, 여럿이서 함께 손잡고'라는 대형 붓글씨로 행사의 의미를 알렸다.

 이어 백철현 투쟁위 공동위원장은 선언문을 통해 "여기 사람이 있다. 우리의 생존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죽음을 불사하고 싸울 것이다"며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국가의 부당한 결정에 항거하며 가족과 이웃과 더불어 손잡고 평화를 불러 외친다. 사드 가고 평화 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곳곳에서 인간띠를 형성한 주민들은 한마음 한목소리로 '사드가고 평화오라'고 외쳤다.

 선언문 낭독을 마친 후 군민들은 사드배치 철회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파도타기를 했다. 이후 풍물패 행렬을 따라 군청으로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1시간 30분의 인간띠 잇기 행사를 마친 뒤 군청 앞마당에 도착해 46일차 촛불문화제에 참석했다.

 한편 사드배치 제3의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성주 롯데스카이힐 골프장과 인접한 김천시는 지난 29일부터 매일 오후 7시 김천시청 앞마당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사드배치 반대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또한 제3의 지역과 인접한 김천시 농소면 주민들도 지난 22일부터 매일 면사무소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다.


저작권자 성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