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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제3지역 이전 검토 지지' VS '한반도 사드 반대’

홍하은 기자 입력 2016.08.30 09:59 수정 2016.08.30 09:59

↑↑ 안보단체 및 사회단체협의회는 사드배치 제3의 지역 이전에 대한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사진 : 성주방송)
ⓒ 성주신문


↑↑ 사드배치 반대를 주장하는 주민들은 반발 기자회견을 갖고 사드배치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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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군 안보단체 및 사회단체협의회는 지난 29일 김항곤 군수의 사드배치 제3지역 후보지 이전에 대한 지지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성주군재향군인회를 비롯한 안보단체와 사회단체협의회 회원 500여명은 군청 앞마당에 모여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3지역 검토를 촉구했다.

 성명서 발표 전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군민들은 '제3부지는 미국이다', '정부는 사드 폭탄 돌리기를 즉각 중단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하며 집회장 주위를 에워쌌다.

 이에 사회자인 김해득 前 성주군재향군인회 회장은 "김종구 경찰서장에 고한다"며 "집회를 방해하고 있는 사드배치 반대 군민들을 제재할 것"을 요구했다.

 경찰들은 집회장에 폴리스 라인을 설치하고 반대하는 군민들은 폴리스 라인 밖에 서서 '사드배치 반대, 제3의 지역 검토 반대'를 외쳤다.

 집회에 참석한 이완영 국회의원은 "투쟁위가 성주군 내 제3후보지에 대한 찬반투표를 거쳤고, 결과에 따라 22일 김항곤 군수가 성산포대 대신 제3후보지를 검토할 것을 국방부에 공식 요청했다"며 "국방부는 오늘 신규후보지 3곳의 현장실사 계획을 발표했다. 실사를 조속히 진행해 또 다른 지역갈등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용 재향군인회성주군지회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40여일간 성주 사드배치 철회를 위해 그동안 군민들은 분노를 삭이면서 함께 단결해 왔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군민들은 갈라지고 지역경제는 파탄의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에 안보단체연합회 및 사회단체회원들은 국방부에 제3후보지 검토를 공식 요청한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성명서 발표가 끝난 직후 사드배치 반대를 요구하는 투쟁위 및 주민들은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제3지역 검토에 강력 반발했다.

 박수규 투쟁위 홍보분과 위원은 "김 군수는 사드배치 예정지가 성산포대임을 잊어선 안 된다"며 "사드배치를 결정하는 것은 미국이다. 미국은 이미 성산포대를 예정지로 결정하고 발표했다. 김 군수는 이 사태를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군민들은 하나된 마음으로 김 군수를 전폭 지지하고 싶었으나 현 사태를 보니 그렇게 할 수 없다"며 "현재 초전면은 성주군에 분리됐다. 성주도 대한민국이고 초전도 성주이다"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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