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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정치종합

사드 반대 현수막이 사라지고 있다

홍하은 기자 입력 2016.09.06 10:09 수정 2016.09.06 10:09

철거된 현수막은 군청에 보관
투쟁위 '현수막 재정비' 의지

ⓒ 성주신문
 사드배치 반대 현수막이 일부 철거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수막 업체 관계자가 "설치된 현수막이 대략 1천개는 넘을 것"이라고 밝힐 정도로 사드배치 반대 혹은 제3부지를 찬성하는 수많은 현수막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사드배치 반대 현수막만 일방적으로 철거되고 있어 의도적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수인 투쟁위 기획팀장은 "최근 비나 바람으로 인해 사드배치 반대 현수막이 많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일부 현수막은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칼질을 살짝 해놓아 떨어진 것도 있다"며 "이에 투쟁위는 현수막 재정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팀장은 "최근 사드배치 반대 현수막을 철거하는 현장 사진을 주민에게 입수 받아 확인했다"며 "철거한 현수막은 군청에서 보관 중이라고 하니 향후 투쟁위는 농민회와 같이 현수막을 재정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군민이 관내 여러 현수막 중 출처가 불분명한 것이라고 수거해 왔다. 어떤 사유에 의해 철거한 건지는 모른다"며 "현재 그 현수막들은 군청에서 보관 중이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역 곳곳을 다녀보면 사드배치 반대 현수막이 이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가천면사무소 직원이 사드배치 반대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는 사진이 모 언론사를 통해 보도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가천면사무소 관계자는 "사회단체나 동창회 등 단체에서 본인들의 현수막을 철거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와서 현수막을 철거한 것"이라며 "요청이 들어오지 않으면 철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철거된 현수막은 면사무소에 보관하고 있는 중"이며 "주민들의 불편이나 미관상의 이유로 신고가 들어온 적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성주군에 집중돼 있던 사드배치 반대 현수막이 최근 제3부지 이전 발표와 맞물리면서 유력 후보지인 롯데CC와 인접한 김천시 곳곳에서도 시민의 여론을 담은 현수막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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