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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제3부지 발표 초읽기

홍하은 기자 입력 2016.09.07 09:11 수정 2016.09.07 09:11

 국방부는 사드배치 제3후보지에 대한 최종 현장조사 결과를 늦어도 추석 전에 발표할 것으로 밝혔다.

 한미공동실무단은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주한미군 사드배치 예정지인 성산포대를 제외한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성주CC를 비롯해 후보지로 거론된 금수면 염속산과 수륜면 까치산 등 제3부지 3곳에 대해 현장 실사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사드 한미공동실무단은 지난 성산포대 선정 때와 같이 사드체계의 작전운용과 기반시설, 체계운용, 주민안전, 장비·비행안전, 보안·경계, 배치 준비 기간, 공사 소요 및 비용 등 6개의 기준을 적용해 평가한다.

 국방부는 실사 결과 가장 적합한 제3부지가 정해지면 기존 배치 예정지인 성산포대와 최종 비교해 사드배치 장소를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는 초전면에 소재한 롯데스카이힐 성주CC가 유력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염속봉산은 정상부가 봉우리 형태로 포대가 들어설 부지 확보에 어려움이 있고, 까치산은 북쪽에 위치한 더 높은 산에 가로막혀 레이더 탐지가 어렵다는 평가다.

 반면 롯데CC는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km 떨어져 있고, 해발고도 680m로 기존 성산포대보다 300m 이상 높아 전자파 유해성 논란에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롯데CC 배치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접한 김천지역에서 김천사드배치반대투쟁위원회를 꾸려 삭발과 대규모 촛불집회를 개최하는 등 사드배치 반대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1일 김천 주민 대표단 1천여명은 한민구 국방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롯데CC 사드배치 방안 수용 불가 입장과 사드배치 원점 재검토 요청을 전달한 바 있다.

 김천시민들은 롯데CC로 사드배치가 강행될 경우 정권퇴진운동에 나설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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