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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불꺼진 군청사… 길 위에서 촛불집회

홍하은 기자 입력 2016.09.13 10:05 수정 2016.09.13 10:05

 사드배치 반대를 위한 촛불문화제가 61일만에 더 이상 군청사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투쟁위는 그동안 군으로부터 군청 앞마당 사용 승인을 허가받아 경찰서에 집회신고해 사용해왔다.

 투쟁위는 촛불문화제를 위한 군청 사용 연장을 요청했지만 11일부터 사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투쟁위는 지난 9일 군으로부터 "북한의 제5차 핵실험에 의한 한반도 안보와 국제정세의 급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추석 명절 분위기는 물론 군정업무의 정상화를 위해 그동안 사용 동의한 성주군 청사 앞마당을 11일부터 사용 부동의 및 불가함을 통보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

 군은 또한 "군청 앞마당에 설치한 각종 시설물 및 장비를 11일 자정까지 철거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11일 촛불문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1천여명의 군민들은 성주문화원 앞 인도에서 61번째 촛불문화제를 가졌다.

 이날 음향기기와 전기 등을 제대로 사용할 수는 없었지만, 투쟁위와 군민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폭력없는 집회를 지향하며 집회를 이어갈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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