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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지역 향우회, 성주군과 상생발전 가능한가 (6)

홍하은 기자 입력 2016.10.05 18:03 수정 2016.11.08 06:03

게재순서
▷1회 : 재경성주군향우회와 지역사회
▷2회 : 재구성주군향우회와 지역사회
▷3회 : 재부성주군향우회와 지역사회
▷4회 : 재경수륜면향우회와 지역사회
▷5회 : 재경벽진면향우회와 지역사회
▶6회 : 재경문화사업후원회와 지역사회
▷7회 : 성주중·고총동창회와 지역사회
▷8회 : 성주여중·고총동창회와 지역사회

 누구에게나 고향은 특별한 곳이다. '누군가를 진정 이해하고 싶다면 어린 시절을 보낸 그 사람의 고향이나 예전에 살던 동네를 가보면 된다'는 말이 있다. 이처럼 고향은 한 사람의 인격을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따라서 고향을 떠나서라도 자신을 성장시켜준 고향을 잊지 못하는 것이다.

 향우회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사람들간 교류와 화합, 더 나아가 고향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모인 단체이다. 향우회는 출향인간 친목도모의 목적도 있지만 문화적 활동에서도 고향발전을 위해 힘쓴다.

 제6회에서는 재경문화사업후원회가 설립된 역사와 배경 그리고 그들이 전개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과 향후계획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향우회는 친목도모의 목적도 있지만 여러 분야의 활동으로 고향발전에 중심적 역할을 한다.
 재경문화사업후원회는 문화적 활동으로 고향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고향의 원로 출향인들이 중심이 돼 성주의 문화사업 발전과 문화 창달에 주력하고 있는 모임이다.

 지난 2006년 4월 당시 배춘석 전 성주문화원장이 재경 원로들에게 성주문화원 활동에 협조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이에 신동욱 초대회장을 비롯해 유성환·이윤기·한인규·이우석·이창규씨 등 재경 원로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의를 했다.

 당시 모인 원로들은 일회성이 아닌 영속적인 조직을 만드는 것이 좋다고 결정돼 재경문화사업후원회를 정식 발족하게 됐다.

↑↑ 재경성주문화사업후원회는 지난 4월 27일 4월 문화행사로 화성행궁 나들이를 실시했다.
ⓒ 성주신문


 재경문화사업후원회는 지난 2007년 7월 이상희 전 내무부장관을 비롯해 최열곤, 피홍배, 김상화, 김재현씨 등 여러 원로 출향인들이 합류해 40여명의 회원으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재경문화사업후원회는 회장, 부회장, 감사, 총무간사, 재무간사, 사무국장으로 조직돼 있다.

 초대회장인 신동욱 회장을 비롯해 2대 이하영 회장, 3대 現 도원회 회장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40여명의 회원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지난 2008년에는 재경문화사업후원회의 뜻을 펼치기 위해 힘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여겨 뜻을 같이하는 많은 향우들을 규합했다. 이에 현재 160여명의 회원이 성주의 문화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재경문화사업후원회는 성주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문화유산의 발굴 및 보존, 홍보를 목표로 삼고 여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문화원에 부족한 문화교실 및 성주 시조창협회 등 문화사업에 필요한 운영비 지원, '성주문화재 편랍' 등과 같은 안내책자 지원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성주문화원에서 발굴한 희귀본 '읍지잡기(도한기 편)'의 국문번역판 출판, 성주의 고분 정비, 사고 복원 등 고향의 문화발전을 위해 폭넓은 활동을 전개 중이다.

↑↑ 재경성주문화사업후원회는 지난 8월 24일 제10차 정기총회를 가졌다.
ⓒ 성주신문


 이외에도 과거 성주문화원이 지역주민들에게 접근성이 어려운 위치에 있었다. 현재 성주문화예술회관에 성주문화원이 위치해 있었는데 이를 읍내 중심부에 새롭게 만드는 것이 숙원 사업이었지만 당시 예산 부족으로 이를 해결하기 어려웠다.

 이에 재경문화사업후원회가 중앙의 예산부처와 접촉해 부족한 예산 5억원을 충당한 바 있다.

 재경문화사업후원회는 지난 2007년 8월 재경문화사업후원회의 첫 행사로 한개민속마을, 세종대왕자태실 등 성주의 문화유산 답사를 실시했다.

↑↑ 도원회 회장
ⓒ 성주신문


 도원회 재경문화사업후원회 회장은 "첫 행사를 실시할 당시 후원금으로 3천여만원이 모였다. 이 중 2천500만원은 성주문화원에 기탁했고 남은 기금으로 군청에 대형 TV를 기증했다"며 "전국 270여개 시군구에 문화원이 있는데 출향인으로 구성된 지역 문화사업후원회로서는 우리 후원회가 유일한 모임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많은 지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임원진들은 지역 문화를 발전시키고 후원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회원들이 문화사업 후원에 보람을 갖도록 해야겠다고 판단했다. 이에 문화에 대한 이해 및 관심도를 높이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자세를 만들기 위해 국내 중요 문화유적지 및 박물관 탐방을 실시했다.

 이하영 前 회장은 "한국정신문화의 요람이라 할 수 있는 안동을 방문해 퇴계선생의 도산서원, 서애 선생의 병산서원,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마을 등을 탐방해 문화의식을 높이고자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이후 재경문화사업후원회는 국립중앙박물관·고궁박물관·삼성미술관리윰 관람, 국립국악원 무형문화재 공연 관람 등을 매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또한 성주문화원에서 주최하는 생명문화축제와 성주신문이 주최하는 '자랑스러운 성주인상' 행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도 회장은 "생명문화축제와 자랑스러운 성주인상 행사는 우리 고향의 큰 문화 행사이다. 이에 적극 동참하려고 애쓰고 있다"며 "이 두 행사를 참여하면서 관내 문화유산 탐방도 잊지 않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경문화사업후원회는 대한시조협회 성주군지부와도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재경문화사업후원회의 정기총회나 신년회때 대한시조협회 성주군지부의 명창을 초청해 축하 창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성주문학회와 교류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에서 활동하는 성주 문인들의 원고를 성주문학회지에 게재하는 등 성주문학 발전에도 관심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도 회장은 "올해는 재경문화사업후원회가 창립된지 10주년으로 의미있는 해이다. 의미있는 해인만큼 올해 하반기에도 관내 문화적 가치가 높은 곳을 탐방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최근 사드로 인해 고향에 어려운 점이 많았다. 후원회 역시 고향의 뜻을 존중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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