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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지역 향우회, 성주군과 상생발전 가능한가 (7)

홍하은 기자 입력 2016.10.12 14:13 수정 2016.10.12 02:13

▷1회 : 재경성주군향우회와 지역사회
▷2회 : 재구성주군향우회와 지역사회
▷3회 : 재부성주군향우회와 지역사회
▷4회 : 재경수륜면향우회와 지역사회
▷5회 : 재경벽진면향우회와 지역사회
▷6회 :재경문화 사업후원회와 지역사회
▶7회 : 성주중·고총동창회와 지역사회
▷8회 : 성주여중·고총동창회와 지역사회

 누구에게나 고향은 특별한 곳이다. '누군가를 진정 이해하고 싶다면 어린 시절을 보낸 그 사람의 고향이나 예전에 살던 동네를 가보면 된다'는 말이 있다. 이처럼 고향은 한 사람의 인격을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따라서 고향을 떠나서라도 자신을 성장시켜준 고향을 잊지 못하는 것이다.
 향우회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사람들간 교류와 화합, 더 나아가 고향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모인 단체이다. 동창회 또한 향우회와 같이 친목도모와 모교·지역발전을 위해 힘쓴다.
 제7회에서는 성주중·고총동창회가 설립된 역사와 배경 그리고 그들이 전개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과 향후계획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동창회는 향우회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동창회 또한 향우회와 같은 목적으로 모인 단체이다.
 
동창회는 같은 학교 출신의 사람들이 활동하는 모임으로 학교 및 지역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성주군에는 여러 동창회가 있지만 그 중 성주중·고총동창회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창회로 꼽히고 있다. 또한 군의 현안에 대해 조언과 여론을 결집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
 
성주중·고총동창회는 다른 동창회와 마찬가지로 모교의 발전을 위해 발족됐다. 지난 1951년 서인규 초대회장을 비롯한 동문들은 동문들간 친목도모 및 학교발전을 위해 총동창회를 정식 창립했다.
 
이후 1996년 성주중과 성주고, 그 외 사립 중·고등학교를 통합해 현재의 성주중·고총동창회 형태를 갖췄다.
 
주남식 사무총장은 "당시 성주중·고 외에도 사립 중·고등학교가 있었는데 지역 발전을 위해 학교를 통폐합했다. 이에 동창회도 모교 및 지역의 발전을 위해 통합했다"고 밝혔다.
 
성주중·고총동창회는 회장을 비롯해 상임부회장, 사무총장, 사무국장, 사무처장 등 15명의 임원진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성주중·고총동창회는 65년의 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현재 약 3만여명의 동문이 있으며 매년 학교와 지역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역의 후진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동창회는 매년 성주중·고 입학식을 맞아 총800만원(중 300만원, 고 500만원)의 장학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서울대 입학생에게는 1천만원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정기적인 후원 외에도 틈틈이 후진양성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성주중·고총동창회의 목적인 후진양성과 모교발전을 위해 지난 2001년 '금산장학회'를 설립해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금산장학회는 이사장을 비롯해 8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
 
↑↑ 도수회 회장
ⓒ 성주신문

도수회 성주중·고총동창회 회장은 "금산장학회가 여러 사정이 있어 운영이 잠시 주춤했으나 지난 8월에 이사회를 개최하고 재정비를 했다"며 "앞으로 성주중·고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열심히 운영할 것이다. 금산장학회 목표금액을 5억으로 잡고 장학기금 마련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모교와 후배들에게 더 나은 장학금 지급을 위해 장학금 모금운동을 기수별, 개인별 등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며 "큰 금액이 아니더라도 동문들의 형편에 맞게 동참해주길 바란다. 형편에 맞게 기수별이나 개인별로 한 구좌(10년 안에 500만원 기탁)를 개설해 모교 발전에 함께하자"고 전했다.
 
한편 동문들 중 거액의 금액을 기탁한 동문들도 꽤 있다. 10회 졸업생인 김상화씨, 피홍배씨, 여현동씨 등은 지역의 인재 양성을 위해 거액의 장학금을 약정하고 기탁한 바 있다.
 
이외에도 성주중·고 출신 동문들은 학교를 방문해 전문직업인 진로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일 도수회 회장을 비롯해 여현동 前 회장 등은 성주중에서 후배들을 대상으로 전문직업인 진로특강을 실시하고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 성주중고총동창회는 지난 2011년 10월 성주중고 역사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 성주신문
또한 모교 발전을 위해 학교 시설 및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09년 성주고 교정에 백년설 흉상을 제작했고, 2011년에는 모교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역사관을 건립한 바 있다.
 
당시 회장이었던 주설자 前 회장은 "모교의 역사관 건립은 훌륭한 선배들의 업적과 학교의 변천사를 후배들에게 산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건립한 것"이라며 "후배들이 선배들의 뒤를 따라 훌륭한 사람이 돼 학교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 성주중·고총동창회는 활성화를 위해 각 기수 대표들의 모임인 '성동회'를 발족해 동창회 재도약을 도모하고 있다.
 
성동회는 성주중·고총동창회의 소모임으로써 각 기수별 대표단들이 모여 매월 회비를 통한 자금 마련 등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이 모임은 총동창회의 결속력 및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현재 김호윤 성동회 회장을 비롯해 40여명의 회원들이 총동창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 성주중·고총동창회는 지난해 11월 9일 성주중을 방문해 동문선배들의 전문직업인 진로특강을 실시했다.
ⓒ 성주신문

성주중·고총동창회는 농촌학교의 어려움을 직시하고 모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동문간 친목도모와 동창회 활성화를 위해 성주지부 동창회장 노력을 독려하고 읍내에 성주중·고총동창회 사무실 개소를 위해 노력하는 등 다방면으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도 회장은 "학교가 살아야 마을 전체가 살고 지역을 발전시키는데 학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동창회는 동문들의 도움이 절대적이니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후배들은 성주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해주길 바라고 자신의 적성을 찾아 꿈과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당부하며 "지역민과 동창회, 학교가 삼위일체가 돼 모교와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취재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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