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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이재명 시장, 성주촛불집회 방문

홍하은 기자 입력 2016.10.18 09:14 수정 2016.10.18 09:14

"사드는 미국MD에 필요한 것"
주장하며 사드배치 철회 촉구

차기 대권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16일 성주촛불집회를 방문해 함께 사드반대를 외쳤다.
 
이재명 시장은 "사드는 한국 안보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며 "사드는 북핵을 방어하는 것이 아닌 미국 MD(미사일방어)에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종북몰이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종북몰이를 허깨비에 비유하며 "정확하게 들여다보면 사라지는 허깨비에 겁먹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원회는 사드배치 철회를 위해 국회가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성주투쟁위를 비롯한 정의당 김종대 의원과 전국 1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결성한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은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드배치 문제에 국회가 적극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원회와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등도 참석해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사드배치 사안을 정부의 판단과 결정에만 맡길 수 없다"며 "국회가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성주투쟁위는 지난 11일 김천대책위, 원불교, 성주·김천 주민들과 함께 상경해 주한미대사관 근처 광화문 KT에서 사드철회 청원에 대한 백악관 답변 항의 집회를 갖고 사드배치 철회를 촉구했다.
 
상경집회에는 성주·김천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성주투쟁위 및 김천대책위는 집회에서 사드배치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항의 성명을 통해 "백악관 온라인 서명 사이트인 '위더피플'에 7월 15일부터 시작된 한국사드배치철회 청원이 서명이 지난 8월 10일에 10만건을 넘어섰다. 한국인이 영어로 된 사이트에서 서명하고 이메일로 다시 인증까지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성취해낸 것은 사드배치 철회에 대한 국민들의 의지를 뚜렷이 보여준 증거이다. 그러나 미백악관은 일언반구의 대답도 없고 한국 국방부와 미군당국이 앵무새처럼 반복하던 소리를 되풀이했을 뿐이다"고 비판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지난 9일 "북한의 핵과 탄도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과 주한미군을 더 안전하게 지키기 위함"이라며 "미국은 가능한 빨리 사드가 배치될 수 있도록 한국과 일하고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에 청원운동에 의지를 보였던 성주투쟁위를 비롯한 성주 촛불 군민들은 실망감과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투쟁위와 촛불지킴단은 매일 저녁 구 경찰서에서 촛불을 밝히고 있으며, 촛불집회 100일째인 오는 20일에 전국 100개 지역에서 함께 촛불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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