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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지역 향우회, 성주군과 상생발전 가능한가 (8)

홍하은 기자 입력 2016.10.18 16:27 수정 2016.10.18 04:27

1976년 총동창회 정식 창립
각 지역 지회 및 골프동호회 등
조직 세부화해 왕성한 활동

매년 성주여고 후배들에게
장학금 및 상품 전달 격려
사드관련 1천300여만원 기탁

▷1회 : 재경성주군향우회와 지역사회
▷2회 : 재구성주군향우회와 지역사회
▷3회 : 재부성주군향우회와 지역사회
▷4회 : 재경수륜면향우회와 지역사회
▷5회 : 재경벽진면향우회와 지역사회
▷6회 :재경문화 사업후원회와 지역사회
▷7회 : 성주중·고총동창회와 지역사회
▶8회 : 성주여중·고총동창회와 지역사회

 누구에게나 고향은 특별한 곳이다. '누군가를 진정 이해하고 싶다면 어린 시절을 보낸 그 사람의 고향이나 예전에 살던 동네를 가보면 된다'는 말이 있다. 이처럼 고향은 한 사람의 인격을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따라서 고향을 떠나서라도 자신을 성장시켜준 고향을 잊지 못하는 것이다.
 향우회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사람들간 교류와 화합, 더 나아가 고향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모인 단체이다. 동창회 또한 향우회와 같이 친목도모와 모교·지역발전을 위해 힘쓴다.
 제8회에서는 성주여중·고총동창회가 설립된 역사와 배경 그리고 그들이 전개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과 향후계획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동창회는 향우회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동창회 또한 향우회와 같은 목적으로 모인 단체로 모교 및 고향을 추억하며 친목을 다진다. 최근 동창회는 친목도모를 넘어 모교 및 지역발전에도 주력하고 있다.
 
앞서 7회에서 다룬 성주중·고총동창회가 성주군 출신의 남자들 중 제일 활발한 동창회라면 여자들 중 제일 활발한 곳은 성주여중·고총동창회이다.
 
보통 여학생 동창회는 잘 결집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성주여중·고총동창회는 지역의 현안과 행사에 어느 모임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성주여중·고총동창회는 다른 동창회와 마찬가지로 모교의 발전을 위해 발족됐다. 지난 1976년 동문들은 친목도모 및 학교발전을 위해 총동창회를 정식 창립했다.
 
이선희 초대회장을 비롯해 권은자·이춘임·오성옥·조복선·이종완·이도희·유화자·김복희·김손성·문정연·이무선·주신애·이태자·이옥희·류미지 등 역대회장을 거쳐 現 신상숙씨가 회장직을 역임해오고 있으며, 총동창회는 회장, 부회장, 총무 등 임원진을 구성해 운영해오고 있다.
 
성주여중·고총동창회는 60여년의 전통에 걸맞게 현재 약 2만3천여명의 동문이 모교 및 지역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성주여중·고총동창회는 총동창회 활동뿐만 아니라 성주지회, 대구지회, 서울지회 및 골프동호회인 목련회 창단으로 조직을 세부 체계화해 보다 자유롭게 지역에서 선·후배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골프동호회인 목련회는 지난 2015에 창단해 창단과 함께 SBS 골프최강전에서 지난해와 올해 등 매년 출전해 모교뿐 아니라 고향 성주를 빛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골프라는 공통적인 취미를 통해 건강도 챙기고, 동문들간 친목 및 화합을 도모함으로써 동창회의 소속감도 생기고 동문간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창회의 기본적인 목적은 동문간 친목도모이다. 이에 화합을 위해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졸업생 1회부터 28회까지 기수별 회장단을 조성해 총동창회 기강을 다졌다.
 
↑↑ 성주여중·고 총동창회는 지난 7월 8일 여고시절 수학여행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며 제1회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 성주신문




지난 7월 8일에는 대구·경북 지역과 서울에 있는 선·후배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 및 국회의사당으로 '제1회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이날 대구·구미·포항·울산·서울 등 전국 각지에 흩어져있는 동문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신상숙 회장은 "특히 고향을 떠난 동문들과 함께 만나는 자리를 통해 동문간 더욱 끈끈한 정이 쌓였다"며 "이번 수학여행 행사를 통해 동문들이 총동창회 활동에 관심과 참여가 높아졌다. 이런 소문이 전국각지에 퍼지면서 총동창회 총회를 고대하는 선·후배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성주여중·고총동창회는 친목도모뿐 아니라 모교 후배들을 위한 후진양성과 지역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동창회는 매년 졸업식에 서울대 입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틈틈이 지역의 후진양성을 위해 모교를 통해 장학금 및 상품 등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2월 12일 성주여중·고 졸업 당시 서울대 합격생 2명에게 각 5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 성주여고 고3 학생들을 위해 각 반에 냉장고를 기증했으며, 매년 수능 전날 후배들의 합격을 기원하며 합격기원의 문자가 적힌 떡과 초콜릿을 직접 모교를 방문해 전달하고 있다.
↑↑ 총동창회는 매년 성주여고 고3 수험생에게 수능대박 기원 떡 등을 전달하고 있다.
ⓒ 성주신문
 
신 회장은 "여성회원들이다 보니 경제적으로 현실적인 한계가 있어 다른 동창회에 비해 장학금의 액수가 미비할 수는 있지만 성주여중·고총동창회는 금전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꾸준히 후배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교발전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7월 사드배치 문제로 지역이 큰 위기에 봉착했을때 7월 25일부터 일주일 동안 모금해 1천300여만원을 투쟁위에 기증한바 있다.
 
신 회장은 "사드문제가 발생했을때 전 기수 회장단과 역대회장들이 앞장서서 도와줬다"며 "전국 각지에서 1만원부터 몇 십만원 등 정성으로 보내주신 선·후배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동문 및 후배들 모두 우리나라 새 여성으로 영원히 빛나길 소망하고 앞으로 성주여중·고총동창회는 모교와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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