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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성주와 백년해로 하고 싶습니다" / 박병일 신규공무원

홍하은 기자 입력 2016.12.06 16:04 수정 2016.12.06 04:04

↑↑ 박병일 △1979년 월항면 안포5리 △현 월항면사무소 근무 △월항초, 성주중, 성주고, 대구대 초등특수교육과 졸업 △성주중 수석입학, 성주고 수석입학 △아버지, 어머니, 본인(미혼), 형, 형수, 조카
ⓒ 성주신문
■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고향은 월항면 안포5리 동정리로, 대학공부와 취업을 위한 몇 년을 제외하고는 줄곧 월항에서 생활했다. 중학교 2학년 때 갑자기 건강이 악화돼 1년을 휴학할 정도로 힘든 시절을 겪었다. 지금은 익숙한 병이 됐지만 당시에는 병명조차 몰랐던 '강직성척추염'이란 병으로 마비가 와 대학 졸업 후 20대 후반까지 병으로 힘든 시절을 보냈다.
 
이후 영천에서 뒤늦게 공무원으로 임용돼 1년 정도 근무하다가 다시 시험을 쳐 고향으로 오게 됐다.
 
■ 이번에 새내기 공무원이 된 소감은?
 
다른 지원자들과 다르게 영천에서 근무하던 중이었던 터라 시간을 많이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처음 합격소식을 접했을 때 얼떨떨했다. 부모님에 계시는 고향이라 기쁨보다는 부모님 이름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부담이 조금 앞섰다.
 
■ 고향(월항)으로 돌아온 계기는 무엇이며 소감은 어떠한가?
 
때마침 고향 집이 있는 월항면사무소에 발령이 나서 신기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다. 월항면사무소는 민원인의 입장으로 몇 번 들렀던 적이 있던 곳인데 이곳이 직장이 되니 무척 신기했다. 연어가 강물을 거슬러 올라 본인이 태어난 곳에 다다랐을 때의 느낌이랄까. 월항은 현재도 부모님이 계신 곳이다. 최근 부모님의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고향에 더욱더 오고 싶었는데 마침 이곳에서 일하게 돼 기쁘다. 또한 고향 성주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부모님의 말씀처럼 고향에 온 만큼 고향에 보탬이 돼야겠다고 늘 생각한다.
 
■ 어떤 공무원이 되고 싶은가?
 
성주에서 지내면서 크고 작은 어려움이 많이 있었다. 그때마다 월항면사무소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갑자기 아프기 시작해 병원비 문제로 힘들었을 때나 태풍 매미로 인해 집이 무너졌을 때도 면사무소의 도움을 받았다. 조금 식상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빚을 갚는다는 심정과 돌탑을 쌓을 때와 같은 정성으로 충실하게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
 
■ 공무원이란 직업으로서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많은 분들이 직업으로서의 안정성에 이끌려 공무원 시험을 친다. 이는 저에게도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그것보다 지역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자리에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해 보인다. 공무원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느냐에 따라 성주군이 입는 옷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1년 묵은 새내기지만 아직 단점을 알 수 있을 만큼 공직생활을 오래 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 앞으로의 각오 및 계획은 무엇인지?
 
조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 노력하는 공무원, 다 함께 발전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 고향 성주와 한평생 백년해로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있는 자리에서 작은 일부터 열심히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인생철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성공하는 사람은 이유를 찾고 실패하는 사람은 핑계를 찾는다는 말을 참 좋아한다. 이는 아마도 제가 성공보다는 실패를 많이 하는 사람이라 이 말을 좋아하는
것 같다. 이 문구처럼 실패를 하더라도 핑계를 찾기보다 실패를 극복해 성공의 길로 들어설 수 있는 성공의 이유를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 여가생활은 어떻게 보내시며 취미와 특기는?
 
평소 영화 보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영화를 즐겨본다. 또 다른 취미로는 수영을 조금씩 하고 있다.
 
■ 군민들 및 동료 새내기 공무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면으로나마 이렇게 군민들께 인사를 드리게 돼 더 없이 기쁘다. 타 지역에서 근무하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일하게 되니 설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아직 업무에 숙달치 못한 저희 새내기들을 따스한 눈빛으로 봐 주시길 부탁드리고 기다려주시면 최선을 다해 보답할 것을 약속드린다.
 
그리고 동기들에게도 힘내서 열심히 해보자고 말하고 싶다. 클린성주 다 함께 차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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