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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포커스초대석

"부모님과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사랑합니다" / 서울대 합격자 백장현·복재원

홍하은 기자 입력 2016.12.27 15:07 수정 2016.12.27 03:07

↑↑ 백장현(좌측) △1998년 대구 출생 △서울대 수시합격 △과학 UCC·과학 독후감 최우수, 토론대회 최우수 등 다수 수상 △부모님(부: 백보기, 모: 고미옥)과 여동생(백경인)
복재원(우측) △1998년 성주군 출생 △서울대 수시합격 △일본어 UCC 장려, 과학 독후감 우수, 토론대회 최우수 등 다수 수상 △부모님(부: 복진두, 모: 박지경)과 누나(복주영)
ⓒ 성주신문
■ 서울대 수시모집에 합격한 소감은? 합격소식을 전했을 때 가족 및 지인들의 반응은?
 
백: 담임선생님의 연락을 통해 합격소식을 접했다. 막상 합격소식을 들으니 얼떨떨했다. 부모님께 합격소식을 전하니 꼭 안아주셨다. 이후 부모님께서는 무척 기뻐하시며 지인들께 전화로 합격소식을 전하곤 하셨다.
 
복: 서울대에 지원하기 전에는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있었다. 합격발표 당일 친구들과 PC방에서 합격소식을 확인했다. 합격하니 부모님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이 더 좋아해주셔서 덩달아 기뻤다.
 
■ 서울대 해당 학과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백: 예전부터 의료계에 종사하고 싶었다. 이에 의대 진학을 목표로 준비하다 서울대 의대는 전국에서 상위권 아이들만 진학하는 곳이라 전략적으로 간호학을 지원하게 됐다.
 
복: 문과, 이과를 결정할 때 많이 고민했다.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고민해보니 예전부터 먹는 것을 좋아하고 음식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누구나 먹는 것을 좋아하고 음식에 대해 관심이 많은 줄 알았는데 막상 주위를 돌아보니 나만큼 음식에 관심이 있지 않았다. 이에 음식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공급되는 과정 등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
 
■ 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스트레스 해소방법은 무엇인가?
 
백: 사설 모의고사가 유독 어렵게 나올 때면 시험점수를 확인한 후 슬럼프에 빠졌다. 만족스럽지 못한 점수로 어느 대학에 갈 수 있을까 걱정과 고민으로 좌절하기도 했다. 이럴 때면 오히려 불안한 마음에 더욱 공부에 매진했다.
 
복: 배경지식이 부족하다보니 물리와 가정을 특히 힘들어했다. 모르는데도 무작정 공부하려니 힘들어 좌절하기도 했다. 잠도 줄이며 모르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공부에 매진했었다. 스트레스 해소방법은 낮잠이다. 틈틈이 낮잠을 통해 부족한 잠을 해결하며 공부했다. 잠을 이기기 위해 주로 서서 공부하는 스타일인데 너무 졸릴 때는 알람을 맞춰놓고 낮잠으로 이를 극복했다.
 
■ 장래희망은?
 
백: 사람을 살리는 의료계 종사자가 되고 싶다. 어렸을 때 몸이 약해서 대학병원에 자주 갔다. 특별한 병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열감기로 인한 고열로 자주 갔다. 당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계 종사자들을 보고 사람을 살리는 일이 대단하며, 꼭 필요하다고 느껴 나도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복: 살기 좋아졌지만 여전히 세계에 기아 때문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식품의 생산량은 정해져있다. 이에 식품회사를 창업해 굶주림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또,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나의 또 다른 꿈이다.
 
■ 대학생이 되면 하고 싶은 것은?
 
백: 말로만 듣던 MT를 가보고 싶다. TV나 말로만 들어서 궁금했는데 대학생이 되면 학과 MT에 참여해 동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또한 연애도 자유롭게 하고 싶다.
 
복: 축구동아리, 밴드동아리 등 여러 동아리에 참여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싶다. 또한 '모꼬지'라는 서울대 학생들의 모임에도 참여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즐거운 대학생활을 하고 싶다.
 
■ 인생철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백: 공자의 중용을 항상 생각하려 한다.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침 없는 중용을 지키고자 한다. 훗날 간호사가 됐을 때 환자에 대한 어떠한 편견없이 중립적인 시각으로 환자를 살리고 싶다. 이에 중용을 주요 키워드로 삼고 살아가고 있다.
 
복: '기본을 잘 지키자'와 '즐겁고 행복하게 살자'가 인생철학이자 좌우명이다. 기본은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도리를 뜻한다. 정직, 경청, 약속 잘 지키기, 사과할 행동을 하면 사과하기 등 기본이지만 반드시 지켜야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기본을 지키며 순간순간의 즐거움과 행복함을 만끽하며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다.
 
■ 취미와 특기는?
 
백: 자전거 타는 것을 즐겨한다. 마트에서 장보는 것도 좋아한다. 또한 영국드라마 셜록 보는 것도 좋아해 자주 본다. 특기는 요리하기이다. 밀폐유나베, 볶음국수 등을 꽤 잘하는 편이다. 대학가기 전까지 남은 시간동안 면허 따기, 여행하기, 운동을 할 계획이다.
 
복: 오글거리지만 특기는 특별한 기쁨이라고 배웠다. 이에 음악을 좋아해 젬베와 기타 연주를 즐겨한다. 패션에도 관심이 있어 쇼핑을 좋아한다. 또한 마트에서 장보는 것도 좋아한다. 대학가지 전까지 요리도 배워보고 싶고, 드럼이나 베이스 기타도 배우고 싶다.
 
■ 가족과 후배, 선생님에게 하고 싶은 말은?
 
백: 가족에게는 뒷바라지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마지막에 좋은 결과 가져다 드려 자식 된 도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늘 감사한 마음이다. 선생님들께는 저희들 때문에 수고 많이 하셨는데 감사드리고 늘 힘내시길 바란다. 또한 별고을교육원 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 부끄러움이 많아 말을 잘 못하는 편인데 모의면접으로 인해 면접에서 당당하게 말을 잘 할 수 있었다. 여러 가지로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간호학과에는 여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여자만 간호사 할 수 있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남자 간호사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몸소 보여줄 것이다.
 
복: 평소 후배들과 어울려 놀기를 좋아한다. 후배들에게 우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그리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순간순간을 즐기면서 지내길 바란다. 또한 하고 싶은 것은 하면서 지내길 바란다. 단, 지켜야할 건 지키고, 해야 할 건 하면서. 다시 한 번 고맙고 사랑한다.
 
선생님들께는 지금까지 저희들 신경써주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는데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고등학교 교사가 안 힘들 수는 없으니 조금 덜 고생하시길 바라며 늘 힘내시길 바란다. 그리고 별고을교육원 선생님과 원장님께도 감사드린다. 늘 밤늦게까지 함께 수고해주셨는데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가족에게는 대학가서도 더 잘할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건강 챙기시길 바란다. 아프지 말고 즐겁게 지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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