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무상으로 각 농가에 보급해 온 친환경 미생물이 내년부터는 유상으로 전환된다.
성주군은 농축산물 고품질 생산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2014년 1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농업기술센터내 432m2 규모의 배양실을 설치했다.
연간 미생물 생산량은 150톤으로 고초균, 유산균, 효모균, 광합성균, 혼합균 등 5종의 미생물을 만들어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간 무상으로 원예, 축산농가에 보급해 왔다.
무상공급기간이 끝남에 따라 성주군은 2017년부터 친환경 미생물을 유상으로 농가에 보급키로 한다고 밝혔다.
공급가격은 미생물 1L당 1천원을 받게 되며 카드, 계좌이체 등을 통해 이뤄지도록 하고, 주 2회(수, 목요일)씩 공급할 계획이다.
각 균별 효과에 있어 고초균은 항생물질과 생리활성물질을 분비하고, 유산균은 토양유기물을 분해하며 면역력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효모균은 작물의 생육을 촉진시키며, 광합성균은 유해가스나 분뇨의 악취물질을 제거해 토양을 개량할 수 있고, 흐린 날이 장기화될 때 광합성활동을 좋게해 작물생육에 큰 도움을 준다.
특히 친환경 미생물을 사용하면 연작 장해 예방, 비료 절감, 작물 생육 촉진, 병해 조기예방, 축사 악취 제거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2016년에는 932명의 농업인이 활용했으며, 매년 수요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실정이다.
김태운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미생물 유상공급에 따라 실수요자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며, 질좋고 우수한 유용미생물 생산에 주력해 농가 보급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생물 신청은 친환경미생물배양실(054-930-8064, 8094)에서 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054-930-8073)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