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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AI 확산 불안 여전… 새해 치킨업계 매출 뚝

홍하은 기자 입력 2017.01.03 11:49 수정 2017.01.03 11:49

230여호에 가금류 112만수 추정
가든형 식당 위주 도태처분 시행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공포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16일 전남 해남과 충북 음성에서 첫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으로 확산됨에 따라 성주군도 일제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성주군은 방역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지난달 28일 읍면산업담당회의를 개최해 방역에 취약한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방사사육을 축사 내 사육으로 변경토록 유도하고, 남은 음식물 잔반을 사료로 이용하는 행위를 금지하기로 했다.
 
또한 172개소 가금농가에 대해서는 전담공무원 25명을 지정해 예찰과 함께 의심증상 발견시 즉시 신고하도록 하고, 100수 미만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예방적 살처분을 유도함으로써 지역내 AI 유입가능성을 최대한 낮춘다는 계획이다.
 
관내에는 233호의 농장과 112만수의 가금류가 있다.
 
이중 20농가가 102만4천수를 사육하고 있다. 용암의 오성농장(30만수), 진일농장(18만수), 초전의 성신원(11만수)에서 52%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어 군은 임시이동통제소를 설치해 방역시설을 운영 중에 있다.
 
군 관계자는 "10만수 이상 되는 농가에 임시이동통제소를 설치해 방역에 주력하고 있다"며 "소강상태까지 방역에 주력할 것이고, 퇴비운반, 사료 운송업자 등에게 계도를 동반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달 19~23일까지 관내 가든형 식당 중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가금류 예방적 도태처분을 시행했으며, 잔여 가든형 식당 및 관내 습지 외 철새 도래가능성이 있는 취약지역에 공동방제단을 투입해 소독을 강화하는 등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과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30일부터 기존에 설치된 성주IC인근 거점소독시설과 남성주IC 이동통제초소 이외에도 농어촌공사, 군부대 등의 협조를 받아 관내 10만수 이상 대규모 산란계 사육농가 3개소에도 통제초소를 추가로 설치해 농장내 가금류·식용란 반출입시 소독필증, 세차증명서 등 휴대여부를 확인하고 차량 GPS장착 및 작동여부를 확인해 방역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한편 군은 관내 살처분한 가금류는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통되고 있는 닭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관내 치킨업계 매출이 평년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성주읍에서 치킨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8년째 치킨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렇게 치킨소비가 안되기는 처음"이라며 "작년 같으면 연말 주문건수 일평균 22건 정도 되는데 요즘은 7~6건정도 나간다. 평균 10건 미만이다"고 말했다.
 
이는 다른 가게도 마찬가지다.
 
읍에서 치킨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B씨는 "손님이 오질 않는다. 주문건수가 확실히 반 이상으로 줄었다"며 "치킨은 튀겨서 파는 것이라 안전한데도 불구하고 선입견 때문에 치킨을 찾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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