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문화가 채 정착되지 않은 우리 사회에서 보기 드문 선행으로 기부천사의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주인공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금수면 후평리 이규숙(64)씨는 지난 9일 발생한 주택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같은 면 주민 김성동(50)씨에게 100만원을 몰래 기부한 것이 뒤늦게 밝혀져 주위를 감동시켰다.
이규숙씨는 2014년과 2015년에 후평1리 이장을 역임하면서 마을 발전을 위해 노력하였을 뿐 아니라, 태풍 같은 재난 피해를 입은 주민이나 불우이웃들에게 남몰래 성금을 기부하는 등 선행을 베풀어 왔다.
이씨는 "누구나 어려움을 당할 수 있다. 그렇지만 옛날의 십시일반 문화를 되살려서 이웃을 서로 도와주고 조금이나마 힘을 보탠다면, 김성동씨 같은 우리 농촌의 미래인 젊은 사람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빨리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며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