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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식 전 부군수와 지지자들이 자유한국당의 군수 후보 공천 과정을 문제 삼으며 지난 12일 칠곡군 한국당사를 방문해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
ⓒ 성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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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기초단체장 후보인 김지수 전 도의원, 이병환 전 경북도의회 사무처장, 정영길 전 도의원의 3파전 경선이 확정됐다. 유력 주자였던 전화식 전 성주부군수는 컷오프로 경선에서 배제되면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강만수(성주군 제1선거구) 효요양병원 이사장과 이수경(성주군 제2선거구) 의원은 광역의원 단수 후보로 선정됐다. 함께 공천을 신청했던 도정태(성주1) 의원과 송호근(성주2) 전 농협중앙회 성주군지부장은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에 따르면 기초단체장 단수후보는 고령군(곽용환 현 고령군수), 청도군(이승률 현 청도군수), 군위군(김영만 현 군위군수), 의성군(김주수 현 의성군수), 칠곡군(백선기 현 칠곡군수), 포항시(이강덕 포항시장), 영덕군(이희진 영덕군수) 등 7개 지역이다.【4월 12일 오후 3시 기준】
기초단체장 경선지역은 성주군(3명)을 비롯해 경주시(이동우, 주낙영, 최학철 3명), 영천시(김수용, 정재식, 하기태 3명), 안동시(권기창, 장대진 2명), 구미시(김봉재, 김석호, 이양호, 허복 4명), 영주시(박남서, 박성만, 장욱현, 최영섭 4명), 예천군(김상동, 김학동 2명), 영양군(오도창, 윤철남 2명), 봉화군(김희문, 박노욱 2명), 울진군(손병복, 장용훈, 황이주 3명) 등 10개 지역으로 1차 컷오프를 거쳐 현재 경선을 진행 중이다. 경북도내 23개 시군 중 나머지 6개 지역은 공천과정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현직 기초단체장이 경선에서 배제된 지역은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경주 최양식 시장, 안동 권영세 시장, 울진 임광원 군수, 예천 이현준 군수 등 3선에 도전하는 단체장들은 공천 결과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로 급선회했다.
광역의원 공천도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단수후보는 성주1(강만수), 성주2(이수경), 칠곡2(김창규), 포항2(김희수), 군위(박창석), 포항7(이정호), 청도1(정상구), 고령(정찬부) 8개 지역이며, 경선지역은 안동1(2명), 안동2(3명), 안동3(3명), 영주2(2명), 청도2(2명) 5개 지역이 확정됐다.
공관위 관계자는 "경선일 및 경선 방식은 후보자별로 추후 통보할 예정이며 다음주 월요일까지 시장·군수 공천을 마무리하고 지방의원 공천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컷오프가 결정된 다음날인 12일 전화식 전 부군수는 칠곡군 자유한국당 사무실을 항의방문한 자리에서 "군민과 당원의 뜻을 배제한 불공정한 공천에 분노하며, 자유한국당의 이름을 잠시 내려놓고 오로지 '전화식'이란 이름 석 자로 이번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또 "이완영 국회의원은 군민들의 뜻을 외면하고 명백한 이유 없이 농간을 부려 군수 경선 기회조차 박탈했다"고 강력히 비난하며 "국회의원을 위한 전화식이 아닌, 성주군민을 위한 전화식으로 용감히 무소속으로 출마해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성주군의 발전을 위해 소명을 충실히 해내겠다"고 밝혔다.
공천이 곧 당선인 보수 텃밭에서 군수 선거에 강력한 무소속 후보가 등장함에 따라 선거 판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며, 선거일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한판 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