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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장 피 주 환 |
ⓒ 성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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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옵는 고향의 선·후배님들께 인사 올립니다.
얼마 전 향우회, 동문회, 유관단체의 역대 회장단으로 구성된 원로고문 간담회에서 차기 향우회장으로 제가 추천되었다는 전달을 받고 부족함이 많은 사람으로 몇날 며칠을 망설이고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거부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고향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으로 결단을 내렸습니다.
향우회장 자리는 오로지 봉사하는 자리로, 제가 정말 걱정하는 것은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이 이룩해 놓은 성주향우회의 역사와 업적에 손상을 끼치지 않을까하는 마음이 앞섭니다.
그렇지만 역대 향우회장님 중 한분을 4년간 보필한 경험과 지난 6년간 수석부회장으로서 활동을 바탕으로 향우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이 순간부터 '할 일과 책임은 많고 무거운데 갈 길은 멀다'는 '임중도원(任重道遠)'의 심정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자 하니 지켜봐주시고 아낌없는 협조와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향우회는 경북의 23개 시·군중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향우회로 이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헌신적인 협조와 노력을 아끼지 않은 선배님들의 봉사와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확신합니다. 이처럼 선배님들의 업적을 계승·발전시키는 것이 저희 후배들의 당연한 몫이고 임무이며 책임이기도 합니다.
이에 두 가지만 당부 드립니다.
향우회가 빛나는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참여'가 먼저입니다. 역사와 전통을 가진 자랑스런 성주인의 고향이자 외로운 타향살이를 달려주는 포근한 안식처이기도 한 향우회에 더 많은 향우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화합'입니다. 향우회는 오로지 고향사람들의 순수한 친목단체로 배려와 양보가 먼저라야 가능합니다. 화합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는 역지사지가 기본이고, 향우회는 '애향'에서 시작됩니다.
앞으로도 우리 향우회는 '참여와 화합'을 통한 '애향정신'으로 성주인의 성숙한 사랑이 깃든, 영원한 마음의 고향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무더운 날씨에 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