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봄 날조용히 피어난자두 꽃 한송이 세찬 바람에도거센 빗줄기에도그 빛을 잃지 않고고요히 나만의 꽃을피워 울린다 눈부시지 않아도 꽃순이 크지 않아도그저 이 자리에서나의 색으로 피어나는 것이 좋다자두꽃이 품은 뜻은그 깊은 마음 속에 있다흔들려도 쓰러지지 않는 자존작지만 선명한 존재의 울림나도 그렇게강풍에도 휘어지지 않는나만의 빛깔로피어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