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가 10년간 매년 1조원씩을 지원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대상에 성주군이 확정된 가운데 지역에 농기계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산업인프라 확충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현재 성주지역 발전의 저해요인 2순위가 산업 인프라 부족으로 조사된 가운데 산업특화도(LQ지수) 부분에서도 농림업이 가장 특화됨에 따라 지역 특성상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뒷밭침할 농기계 관련 전략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기술·제품·서비스의 성능과 효과를 시험하는 환경시스템(설비)인 테스트베드는 농기계 제품 양산화와 실용화, 상용화를 위해 거쳐야하는 필수조건으로 경북도내 운영하는 곳은 전무하다.
이에 성주군에 등록된 농기계 제작업체 및 부품제조업체 31개소는 기계 및 부품 상용화를 위해 경기도 등 다른 타 지자체로 나가 성능검사를 실시하는 실정이다.
용암면 소재 농기계 업체인 (주)불스 관계자는 "국내 농기계업체의 95% 이상이 중소기업인 현실에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테스트베드를 개별 구축하기는 불가능"이라며 "많은 농기계 제조사가 테스트베드를 확보하지 못해 제품 양산화까지 오랜 시간과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성주군은 토지매입비 27억원(군비)과 테스트베드 구축비 20억원(기금)을 투입해 접근성과 규모를 고려한 구축 장소를 고심 중에 있다.
성주군 관계자는 "농기계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은 인프라 개선으로 지속가능한 역량을 확보함과 동시에 성주에서 효율성이 높은 농기자재를 생산하는 등 주민들에게도 밀착형 농기계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며 "다양한 농기계 관련 교육 및 농업인 피드백을 통해 농기계 품질향상으로 지역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일자리 창출로 인구가 증가하는 등 동반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