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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륜면 작은리 산 113번지 월촌천 일원에서 소하천정비사업의 일환으로 교량설치 공사가 한창 이뤄지고 있다. |
ⓒ 성주신문 |
성주군은 수륜면 작은리 산 113번지 일원에 하천 수질 및 주변환경 개선효과와 함께 재해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하고자 주민 민원을 반영해 지난 3월부터 월촌천 정비공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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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신문 |
교량 건너편엔 휴경지와 임산물인 두충나무를 채취하는 등 부지를 이용하는 실사용자가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하천바닥(하상)을 통해 이동할 정도로 평소 유량이 적은 건천(마른 하천)이다.
제보자 A씨는 "공사 중인 월촌천 교량은 담수의 기능이 없을뿐더러 다리 건너편엔 농작하는 주민이 없는 휴경지가 대부분이라 세금이 투입될만큼 공익적 가치에 맞지 않다"며 "여기 작은리 부근엔 이처럼 소수만을 위한 교량이 곳곳에 설치돼있어 어떤 목적으로 공사가 추진됐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건설과와 수륜면사무소 관계자는 "이장님을 통해 민원을 취합한 뒤 사업대상지를 정해 공사를 추진하고 이 공사는 농기계가 지나갈 수 있는 교량이 필요하다는 민원에서 시작됐다"며 "공사에 앞서 감독관과 공무원, 이장님이 현장조사를 나갔으나 이와 관련한 평가서나 조사서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작은리 마을회관 부근 월촌3교(L=25.5m/B=5m)도 덩달아 선심성 논란이 일고 있다. 2021년에 완공된 월촌3교는 오래 전 지어진 노후교였으나 당시 소하천정비로 새로 다리를 정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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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신문 |
이같은 주민들의 의심이 증폭되자 성주군의회 관계자들은 지난 주 월촌천 정비공사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성주군의회 관계자는 "2021년에 월촌3교를 재정비할 때에도 논란이 불거졌었는데 이번에도 특혜성이란 이야기가 나와서 씁쓸하다"며 "일단 의원들과도 이야기를 나누고 관련 문제를 심도있게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