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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수확철 농기계 안전사고 가능성 높아

김지인 기자 입력 2023.10.24 09:18 수정 2023.10.24 09:18

지난해 기준 10월 집중돼
사용자 부주의 가장 많아

벼를 포함한 농작물 수확과 내년 참외농사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경운기, 트랙터, 콤바인, 관리기 등 농기계 사용이 늘면서 덩달아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도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달 25일 경북 성주군 벽진면에서 트랙터로 밭을 갈던 60대 남성이 기계에 왼쪽다리가 눌러지면서 골절상을 입었다.

같은날 성주군 초전면에서는 경운기를 몰던 70대 남성이 인근 하천으로 떨어져 다친 바 있다.

이밖에 지난 8일 경북 경주시의 한 농로에서 경운기가 넘어지며 운전자인 70대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 모두 운전자 부주의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 집계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도내 농기계 안전사고 관련 사상자는 사망 28명 및 부상 458명을 더한 총 486명이다.

농기계별 사고현황을 살펴보면 경운기 302건(62.1%), 트랙터 63건(13%), 농약 살포기 27건(5.6%)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동안에는 31명이 사망하고 621명이 다친 가운데 수확철인 10월에만 무려 9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사고원인으로는 기계조작 미숙을 포함한 사용자 부주의가 가장 많았으며 음주, 과속, 과적 등 안전수칙 불이행이 뒤를 이었다.

더구나 최근 일몰이 빨라지며 퇴근시간대 도로가 매우 어두운 상황에서 등화장치(반사판)를 부착하지 않은 농기계와 차량간 충돌사고 우려가 높다.

대부분 농기계의 경우 탑승자가 외부에 노출된 형태로 전복 또는 추락사고 발생 시 신체에 압박이 가해져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농기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 전·후 농기계 안전점검 △좁은 농로, 경사로, 커브길 감속운전 △논·밭 출입시 주변통로 안전확보 △작업에 적합한 복장 및 헬멧을 포함한 보호장구 착용 △작업 중 적절한 휴식 취하기 △음주운전 엄금 △교차로 진입시 신호준수 △농기계 등화장치(반사판) 부착 및 작동여부 확인 △승차정원 초과탑승 금지 등의 행동요령을 지켜야 한다.

성주소방서 예방안전과 관계자는 "운전자 스스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농기계 사용 전에는 제대로 작동하는지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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