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까지 2025학년도 일반대학 수시모집 최초합격자가 발표된 가운데 성주고와 성주여고 학생들도 잇따라 기쁜 소식을 전하며 지역교육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의학계열, 국·공립대, 교육대 등 국내 유수의 대학 및 학과에 다수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학생들의 노력과 교육기관의 체계적인 지원이 빛을 발한 결과로 보인다.
성주고는 지난 13일 기준 중복을 포함해 경북대 의예과(1명), 경상국립대 의예과(1명), 동국대 의예과(1명), 대구한의대 한의예과(1명), 경북대 약학과(1명) 등의 합격소식을 전했다.
성주여고는 서울대(2명), 연세대(2명), 고려대(1명), 이화여대(2명), 중앙대(2명), 경희대(1명), 서울시립대(1명), 경북대(3명), 부산대(1명), 충남대(3명), 충북대(2명), 국립부경대(7명) 등에 합격했다.
지난 3년간 지역 고등학교 출신 서울대 합격자수는 2022학년도 2명(성주고 1·성주여고 1), 2023학년도 3명(성주여고 3), 2024학년도 2명(성주고 1·성주여고 1) 등이다.
지역에서는 매년 1명 이상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면서 교육수준과 학업 성취도가 상당히 높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으며,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수시모집 합격자는 이달 16일부터 시작해 18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하고, 이후 27일까지 미등록 인원에 대한 추가 합격자 발표 및 등록이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는 수능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되면서 수시모집 과정에서도 여러 변수가 작용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수험생이 증가하며 여러 대학에 중복으로 합격하는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정시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 입시 전문가들은 의대 정원 증원, 자유전공 선발 확대에 따라 수시모집 추가 합격자수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실제로 의대 중복 합격에 따라 상위권 대학에 연쇄적인 추가 합격이 발생하면 최종적으로 수시 이월인원이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성주고·성주여고 관계자는 "수시모집 추가합격 등록마감에 임박해서는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통보도 동시에 진행되므로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현재 예비번호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수험생도 있어 마감일까지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수시 최종결과에 따라 이달 31일부터 시작되는 정시 원서접수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수시모집 비율은 전체 모집인원(34만934명)의 79.6%로 지난해와 비교해 0.6% 소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