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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상 숙 시인·다연농장 대표 |
ⓒ 성주신문 |
쪽빛 깊은 하늘에서
봄소식 들려온다
잔설 남은 계곡에도
청맥 흐르는 바다에도
생명의 심장 소리 들린다
숲속 산새들 노래하고
골짜기 바위틈 휘돌아
물거품 청량한 파장은
출렁이는 강물이 되어
대지의 목마름을 적신다
산 들에 고운 바람 있으니
이 얼마나 경이로운가
겨우 내도록 닫힌 창을
활짝 열었다
시려서 차가운 세상 상처로
굳어버린 마음의 각질을
벗어 보자
진실로 따뜻한 미소
하나면 충분해
사랑으로 웃어주고
아파하면 품어주고
그대도 나도 우린 이미
다 알고있어
찬란한 새봄이 희망으로
가까이 오고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