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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주신문 |
각종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벌이며 양강구도를 형성한 정영길(61, 국힘)·전화식(69, 무소속) 후보 간의 군수선거에서는 정 후보의 가족사와 관련한 확인되지 않는 사실이 유포되기도 했다.
정 후보 측은 "제멋대로 가짜뉴스를 만들고 유포해 유권자를 호도하기보다 정책과 비전으로 군민 앞에서 약속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선거를 치러야 한다"며 "아픈 가정사를 들춰 악의적인 거짓비방을 일삼고 있는 것에 대한 증거를 확보했으나 혼탁 선거를 지양해야 한다는 결심 하에 조사절차를 밟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지난 9일 국힘 당원 및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전화식 후보 또한 풍부한 행정경험과 지역이해도, 군민과의 친화력을 내세우며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성주군수 예비후보였던 최성곤 계명대 명예교수가 전 후보의 지지를 선언키도 했다.
전 후보 측은 "최 교수를 비롯한 많은 유권자 분들께서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지지선언으로 힘을 보태주시는 만큼 준비된 군수로 더 낮은 자세에서 군민과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또한 최근 나오고 있는 상대후보 측과 관련된 비방에는 일절 관여한 부분도 발언한 적도 없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이 밖에도 성주군의원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평가 받는 나선거구(대가·용암·수륜)도 의혹 제기식 행태가 이어지면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군의원 나선거구에 출마한 김용희 후보의 선거사무장 차량에 유언비어성 메모가 부착돼 경찰이 수거 후 조사에 들어갔다.
메모엔 '돈선거를 하면 망하고 양심선언이 나올 수 있다'는 식의 경고성 글귀가 적혀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 측은 "사실무근의 내용을 유포한 것은 낙선 목적으로 일전에도 이러한 내용의 쪽지를 다른 집에 붙여둔 정황이 포착돼 관련 증거를 수집 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라며 "돈선거와는 일체 관련 없을 뿐만 아니라 혼탁선거로 얼룩지게 만든 대가를 치러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2명을 선출하는 성주군의원 나선거구에는 김종식(60, 국힘) 군의원, 장익봉(52, 국힘) 군의원, 김용희(66, 무소속) 前수륜농협 조합장, 배재욱(61, 무소속) 미소육묘장 대표가 본선을 치른다.
앞서 지난 1월엔 성주군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구민에게 기부행위를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현직 A의원을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에 고발한 바 있다.
A의원은 두 차례에 걸쳐 선거구민 4명에게 군의회에서 구입한 기념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는 경찰로 사건이 넘겨져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텃밭으로 국힘이 강세를 보이는 성주지역서 군수선거와 군의원 가·나·다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강태 연락소장을 비롯해 무소속 후보들이 접전을 보이며 판세가 오리무중으로 변하고 있다.
지난 9일 국민의힘 성주군의원 및 비례대표 후보자의 기호가 확정됨에 따라 가선거구엔 배재억 후보가 2-가, 김경호 후보가 2-나, 김성우 후보가 2-다를 받았다.
단수추천인 나선거구는 장익봉 후보가 2-가, 김종식 후보가 2-나를 받았으며, 다선거구에선 여청환 후보가 2-가, 구교강 후보가 2-나로 기호 정리가 마무리됐다.
비례대표 후보로는 유정자 성주군당협 여성위원장을 확정했다.
이에 유권자들은 비방과 흠집내기, 흑색선전으로 선거가 얼룩지자 성숙한 정치문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피로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성주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 관계자는 "지역민들의 피로감이 커지면 이는 곧 정치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비전과 정책으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진행돼야 한다"며 "특히 이번 선거의 경우 과열된 분위기 만큼이나 많은 민원과 고발이 들어오고 있어 후보자들은 책임질 수 있는 선거운동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110조엔 후보자, 그의 배우자 또는 가족(직계존비속 및 형제자매 포함)에 관해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사생활을 비방할 수 없고 허위사실 공표나 비방행위는 중대한 선거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명시돼있다.
또한 낙선을 목적으로 한 후보자 비방죄(공직선거법 제251조)는 최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