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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폭염·장마 앞두고 성주군 안전망 강화해야

김지인 기자 입력 2026.06.16 09:09 수정 2026.06.16 09:09

한낮 참외하우스 45℃ 육박
6~7월 강수량 평년 웃돌 듯

↑↑ 한낮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AI생성자료】
ⓒ 성주신문

6월 중순으로 접어들며 폭염과 집중호우 등에 대비한 안전관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주변 바다의 수온이 높게 유지되고 고기압의 영향으로 햇볕이 강해지면서 올해 6~8월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농촌지역인 성주군은 농업 종사자와 고령층 비율이 높은 만큼 야외 농작업자, 독거노인, 장애인, 기저질환자 등 폭염 취약대상을 중심으로 세심한 대응이 요구된다.

더구나 시설하우스 안팎에서 일하는 농민이 많고 최근 한낮 비닐하우스 내부온도가 45℃에 육박하는 데다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높아 낮 시간대 장시간 작업은 피해야 한다.

경북 성주군 성주읍에서 참외농사를 짓는 A씨는 "요즘은 해가 뜨기 전 새벽 일찍부터 작업하고 낮에는 더워서 오후 6~7시쯤 하우스에 들어간다"며 "외국인 계절근로자에게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혼자 들어가지 말고 꼭 둘씩 움직이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고령농업인은 어지럼증,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을 가볍게 넘길 수 있어 주변의 세심한 관찰과 대응이 필요하다.

한편, 성주군은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의 온열질환 발생을 예방하고 긴급상황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8~9일 양일간 지역 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을 찾아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폭염특보 발령 시 어르신 안전 확인의 중요성을 안내하고 고위험군 이용자 선별현황과 비상연락망 구축여부, 비대면 안전지원 대응체계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으며 현장의 건의사항을 함께 수렴했다.

현재 성주지역의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은 총 1천535명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을 별도로 선별해 폭염특보 발령 시 안부확인 횟수를 늘리는 등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필요한 물품과 먹거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자체는 해마다 독거노인과 치매 어르신, 만성질환자, 저소득가구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부채, 생수, 물통, 아이스팩 등의 폭염 대응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실제 필요한 가구에 물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대상과 기준을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성주군민 B씨는 "독거노인이나 기초생활수급자뿐만 아니라 제도권 밖에 있는 복지사각지대까지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행정적 기준에 따라 물품을 나눠주는 데 그치지 않고 가구별 생활여건과 건강상태까지 고려한 촘촘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원이 실제 효과로 이어지려면 각 읍·면행정복지센터와 마을이장, 생활지원사 등이 현장을 직접 살펴 필요한 가구가 빠지지 않도록 연결하는 역할도 중요해 보인다.

성주군청 가족지원과 관계자는 "폭염은 어르신을 포함한 취약계층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재난인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폭염특보 발령 시 유선전화와 방문확인을 강화하고 긴급상황 대응체계도 빈틈없이 갖춰 주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상청은 폭염피해가 우려되는 국민을 대상으로 '폭염 영향예보 직접 전달 서비스'를 운영한다.

관심지역에 위험수준의 무더위가 예상될 경우 하루 한차례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으로 기상정보를 제공해 가족·지인 간 안부확인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서비스로, 오는 24일까지 기상청 기상행정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폭염에 이어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한 대비도 서두를 필요가 있다.

기상청은 올해 6~7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기류가 모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성 호우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시간에 많은 비가 내릴 경우 배수로 막힘과 하천 범람, 급경사지 토사유출, 농경지 침수 등이 우려되는 만큼 사전정비가 중요하다.

최근 성주군은 우기를 앞두고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급경사지에 대한 우선점검 결과를 공개했다.

점검대상은 성주읍 경산지구·경산2지구, 수륜면 작은지구, 가천면 마수지구·화죽1지구, 벽진면 용암지구, 초전면 칠선지구 등 7곳이며 자료상 모두 안전한 상태로 확인된 가운데 응급처치와 보수보강, 정밀조사, 긴급안전조치 필요여부도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기재됐다.

다만, 장마철에는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질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예찰과 현장 중심의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

이 시기에는 오염된 물과 음식, 모기 번식 등을 통한 감염병도 늘 수 있으므로 손 씻기와 안전한 식수 섭취, 고인물 제거 등 생활 속 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장티푸스와 세균성이질, A형간염, 장관염 등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발생할 수 있고 말라리아와 일본뇌염은 장마 이후 모기가 늘어나는 환경에서 위험이 커진다"며 "설사, 구토 등 감염병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보건소에 신고하고 위생수칙 준수를 생활화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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