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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의 봉사, 노래로 마음을 열게 합니다" / 별보드레봉사회 남금선 회장

김지인 기자 입력 2026.06.16 09:16 수정 2026.06.16 09:16

↑↑ 남 금 선 △경남 창녕 부곡 출생(59세) △성주 선남면 관화1리 거주 △경일대 성주캠퍼스 2학년 재학 △남편과 4남 △한국가수협회 성주지회 회원, 선남여성의용소방대 대원, 성주별빛라이온스클럽 이사 등 △노래강사(가요지도사) 자격 취득, 금오공대 평생교육원 노인여가전문지도자 수료, 별보드레봉사회(단체) 성주군의회 의장 표창 등
ⓒ 성주신문

노래로 지역 곳곳에 활력을 전하는 별보드레봉사회 남금선 회장을 만났다. 남 회장을 통해 공연 재능기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노래로 마음을 나누는 봉사의 의미, 앞으로의 바람 등을 들어본다.

 

 

▣ 성주군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가?


노래로 흥과 위로를 전하는 '별보드레봉사회' 회장을 맡고 있다. 별보드레봉사회는 '달달하고 부드럽다'는 뜻의 순우리말 '달보드레'에서 착안해 성주의 '별 성(星)' 자를 담아 만든 이름이다. 마을행사와 주간보호센터 등을 찾아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밖에 벽진면 매수2리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노래강의를 이어오고 있다.


▣ 공연 재능기부에 나선 계기는?

건강상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음식을 준비하는 봉사가 어려운데 그래도 늘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노래를 전문적으로 배우면서 '내가 잘할 수 있는 일로 봉사하면 되겠다'고 생각했고 특히 어르신 수가 적어 스마트경로당 등 여가프로그램을 접하기 어려운 작은 마을을 보며 노래공연으로 즐거움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이후 웃음치료, 시니어댄스, 치매예방 뇌건강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보다 풍성한 무대로 어르신들에게 활력을 전할 수 있게 됐다.


▣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어르신들을 마주할 때 친근하게 언니, 오빠라고 부르며 다가간다.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분들이 시간이 지나 먼저 인사를 건네고 손을 잡아줄 때 큰 보람을 느낀다. 평생 농사일에 매달려 노는 것조차 어색하던 분들이 손뼉치고 춤추며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보면 힘든 줄 모른다. '고생했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오히려 더 큰 힘을 얻는다.


▣ 무대에서 가장 신경 쓰는 점은?

기획과 선곡, 음향장비 설치, 진행까지 여러 역할을 동시에 맡고 있는데 아무래도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음향이다. 행사장에 미리 가서 장비 위치, 음원과 음정 등을 세심하게 살핀다. 무거운 장비를 옮기고 이래저래 신경 쓸 일이 많아 힘들 때도 있지만 이왕 하는 무대인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으려 한다.


▣ 노래를 통한 봉사의 매력은?

어릴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는데 비록 큰 무대는 아니더라도 지금 성주에서 노래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꿈을 이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노래는 부르는 사람도 즐겁고 듣는 사람도 마음을 열게 만드는 힘이 있다. 함께 노래하고 웃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가까워지고 서로 응원하는 사이가 된다.


▣ 바쁜 일정 속 에너지를 충전하는 본인만의 방법은 무엇인가?

힘든 일이 있거나 마음이 복잡할 때면 연습실에 와서 1시간씩 노래를 부르며 스트레스를 푼다. 요즘은 기타와 장구도 배우며 무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쳐 있다가도 무대에만 서면 눈이 반짝이고 다시 기운이 살아나는 것을 느낀다.


▣ 10년 후의 모습을 그려본다면?

10년 후에도 계속 노래를 하며 지내고 싶다. 현재 하고 있는 노래강의를 앞으로 더 넓혀 노래를 좋아하지만 배울 기회가 많지 않았던 사람들과 함께하려 한다. 전문가를 키운다기보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무대에 서보고 싶고 재능기부에도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역할을 기대해본다. 그동안 배운 것을 나누며 노래로 함께 즐거움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 가족과 지인 등 주위 고마운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가장 고마운 사람은 남편과 아들들이다. 바깥활동 하느라 집안일을 제대로 챙기지 못할 때가 많은데 늘 이해해주고 공연에 필요한 장비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또한, 별보드레봉사회 창단멤버인 최점숙 부회장과 회원들, 후원자로 함께하며 행사 때마다 무거운 음향기기를 옮겨주는 친구 안명숙에게도 고맙다. 음악적으로 모르는 부분을 물어볼 때마다 도와주는 이상철 벽진부면장, 색소폰 공연을 함께해주는 돼지나라 오충선 사장, 봉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는 전원꽃집 강지숙 대표와 자원봉사센터 손태은 팀장에게도 감사한 마음이다. 혼자서는 결코 할 수 없는 일이기에 곁에서 마음을 보태준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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