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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참외에 문화를 더하는 '더옐롱'의 도전 / 더옐롱 김다혜 대표이사

이지선 기자 입력 2026.06.24 09:19 수정 2026.06.24 09:19

↑↑ 김다혜 △경기도 평택시 출생 △만38세 △계명대 사범대, 계명대 글로벌창업대학원 졸업 △부모님과 오빠, 동생 △참샘영농조합법인 실장(2013~현), 경북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카페옐롱 대표(2021~2022) △경북청년 창조오디션 우수상, 가공상품 마케팅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대구경북 무역의날 수출유공기업 종사자상(도지사상), 관광두레 이음두레 표창장(사장상)외 다수 △6차 산업지도사(1급)
ⓒ 성주신문
성주에서 참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더옐롱의 대표이자 청년 크리에이터인 김다혜씨는 참외 가공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관광의 가치를 확대생산하고 있다. 이에 현재 진행 중인 사업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

 

 

▣ 본인과 (주)더옐롱 소개
 

지역민들이 힘을 모아 로컬 관광을 이끌어가는 관광두레 주민사업체인 '더옐롱'의 대표이다.
 

부모님을 따라 이곳에 정착한 이후 성주라는 지역과 성주참외에 온 마음을 쏟아붓고 있다.
 

더옐롱은 성주 대표자원인 참외와 관광자원을 연계해 다채로운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 로컬 기념품 등을 선보인다. 단순 상품을 파는 곳을 넘어, 여행객들이 여정을 마무리하며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성주여행의 마지막 종착역'으로 자리 잡기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다.
 

 

▣ 가공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가족들과 귀촌하고 동생이 농사를 시작한 지 3년 차 되던 해에 참외가 품질 기준에 미치지 못해 출하가 어려워진 적이 있었다. 참외를 버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가공식품으로의 변신을 생각하게 됐다.
 

이 아이디어로 2017년 경상북도 청년창조 오디션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본격적으로 참외 가공사업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 참외 가공사업을 운영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더옐롱의 시그니처인 참외청을 개발하던 2년의 시간을 꼽겠다. 사업 초기 비교적 쉽게 생산할 수 있을 것 같았던 아이템이었으나 80일에서 100일 사이에 원인 모를 곰팡이가 피어버려 전량을 폐기하는 아픔을 겪었다.
 

사업 초창기 특유의 열정과 자신감에 사로잡혀 판매 부진의 시간이 쓰라렸으나 후에 뜻밖의 반전이 일어났다.
 

재고로 남은 참외청이 시간이 흐를수록 맛이 깊어진다는 것을 발견하며 300일이 지나야 비로소 참외청의 맛과 풍미가 가장 완벽하고 일정하게 자리 잡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쓰라린 실패와 기다림의 끝에, 비로소 지금의 더옐롱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참외청이 완성될 수 있었다.
 

 

▣문화·관광분야에서 청년크리에이터로서 참여 중인 가운데 추진 중인 사업이나 프로그램이 있다면?
 

더옐롱은 현재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을 받는 '관광두레' 주민사업체로써 지역관광 자원을 연결해 하나로 이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성주는 농촌자원이 풍부한 만큼, 방문객이 편안하게 머무르다 갈 수 있도록 체류형 관광사업을 펼친다.

더불어 참외 주 소비층이 고령화되는 점을 타개하고자 MZ세대에게 참외를 가장 힙하고 한국스러운 과일로 소개하며,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 먹거리와 문화관광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지역 이미지 제고를 위해 보완돼야 할 사항을 꼽는다면?
 

미래세대의 관심을 붙잡아야 한다. 다른 지역 특화상품들이 시대에 맞춰 유연하게 변해온 것에 비해 참외는 여전히 소비자에게 다소 '불친절한 과일'에 머물러 있다. 껍질의 번거로움과 쓰레기 발생문제 등으로 급식이나 젊은 1인가구 식탁에서 점차 소외된다.

참외를 단순 후식 과일이 아닌, 문화적 경험의 매개체로 바라보는 인식전환이 시급함에 따라 참외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 가공식품이나 디저트 페어링처럼 젊은 층이 열광할 만한 힙한 관광 콘텐츠와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한다.
 

 

▣ 사업대표이자 청년으로서 꿈꾸는 더옐롱과 성주의 모습은?
 

제가 만드는 더옐롱이 많은 사람들에게 고향 같은 공간으로 남길 바란다. 언제나 늘 그 자리에서 온기로 맞아주는 그런 따뜻한 공간으로써 성주 풍경과 참외가 시대의 흐름 속에 도태되지 않고, 늘 지금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제자리를 지켜갈 수 있으면 좋겠다.
 

아울러 성주에서 발생하는 비상품과 참외를 활용해 참외 고유의 맛과 향, 색을 완벽하게 구현한 완성도 높은 '참외 베이스'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며 생산해 나갈 계획이다.
 

 

▣ 대표님만의 여가시간 활용법은?
 

삶의 큰 활력소는 여행으로 국내외 곳곳 훌륭한 쉼을 찾아 떠나곤 한다. 로컬 관광과 농식품 분야에 몸담고 있다 보면 늘 새로운 감각과 자극이 필요한 만큼 평소 눈여겨보았던 장소들을 직접 찾아가 영감을 얻고 있다.
 

 

▣ 2026년에 이루고 싶은 소망은?
 

올해 바라는 제 개인적인 소망은 단 하나, 우리 가족 모두의 건강이다. 가족들이 아프지 않고 다 함께 밝게 웃을 수 있는 건강하고 따뜻한 한해가 되길 소망한다.
 

 

▣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전할 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과일 성주참외 고향인 성주의 참외특산물판매장은 우리 지역의 자부심을 직접 느끼실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개인적으로 참외 영문명인 'Korean Melon'이란 단어가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싱그러운 맛과 멋이 온전히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아삭한 식감과 입안에 은은하게 퍼지는 달콤함을 성주 현지에서 즐겨주시길 바란다.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응원과 관심 덕분에 성주참외는 지역의 소중한 문화로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언제나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성주참외와 성주를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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