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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주군종합사회복지관 주차장내 전기자동차 충전 구역에 모든 주차면들이 가득차 있다. |
| ⓒ 성주신문 |
전기차 구매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해마다 달라지는 실제 구매수요를 예측하기 어려워 성주군이 보급물량과 예산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 대기환경 개선 등을 위해 성주군은 매년 전기자동차 구매보조금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급 규모도 증가해왔다.
관내 전기차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중동전쟁 여파가 본격화된 올해 3월 이후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2020년 17억원 수준이던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에서 2021·2022년은 각각 34억원, 2023년 54억원, 2024년 62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최근 성주군 전기차 지원대수를 살펴보면 2020년엔 106대, 2021년 190대, 2022년 335대, 2023년 411대, 2024년 224대, 2025년 325대로 집계됐다.
2025년에는 48억원으로 예산이 다소 줄었지만 2026년에 다시 57억원으로 늘어나면서 현재 8월 기준 366대를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주지역에서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주민들은 급변하는 국내외 상황에서 무엇보다 보조금 지원물량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성주읍에 거주하는 한 신혼부부는 "결혼 후 성주에 살면서 차량가격과 충전비, 유류비 등을 고려해 전기차를 구매하고 싶었으나 보조금이 소진되면 사실상 구매를 미루게 된다"며 "지원공고를 보고 신청을 해도 금방 접수가 다 차버렸다거나 보조금 신청시기를 놓치면 기약없이 한참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농촌지역인 성주군의 특성상 승용차뿐만 아니라 전기화물차에 대한 수요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 전기자동차 지원사업에서는 화물차를 250대 배정하는 등 승용차 170대보다 물량이 많았으며 이는 농업·소상공인 중심의 지역 특성상 전기화물차가 실생활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다는 것으로 파악된다.
2020~2026년까지 성주군 전기차 연도별 예산을 합산하면 약 306억원에 이르고 보조금은 승용차 기준 800만원(국비300 도비200 군비300) 정도로 편성되고 있다.
이처럼 전기차 보급사업은 성주군 주요 환경정책으로써 매년 예산과 보급대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군민 수요 또한 모두 충족됐다고 판단하기에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전기차 보조금은 정부와 지자체가 확보한 예산 범위 안에서 지원하며 예산이 소진될시 해당연도의 지원이 종료되는 구조로 주민들은 단순 예산증가가 아닌 지원방식의 탄력적 운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군민들의 실제 구매를 위한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지원예산 및 보급계획에 반영하거나 신청자가 많을 경우 추가 지원할 수 있는 제도 기반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관내 자동차 대리점 관계자는 "차종과 가격, 유가, 충전환경 등에 따라 전기차 비용이 달라지는 만큼 과거 보급실적 기준으로 예산을 편성하는 것에 한계가 있으나 구매수요를 파악하기엔 애로사항이 많다"며 "단순 변심으로 구매를 취소하거나 차량을 출고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예산 수립 전 진행하는 수요조사는 실제 신청과 맞지 않아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고유가로 인해 전기차 수요가 몰리면서 상반기에 모든 물량이 소진됨에 따라 성주군은 추경예산을 투입해 오는 이달 18일부터 승용 20대와 화물 17대를 추가 신청받는다.
환경과 관계자는 "2023년엔 20억 가까이 예산을 더 확보했었으나 구매수요가 맞지 않아 10여억원의 보조금을 반납하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올해의 경우 예상보다 문의가 많아 군비를 확보하는데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라며 "또한 차종마다 지원금액이 다르고 평균가격 또한 승용차를 지원하는 800만원보다 높기 때문에 당초 계획한 500대보다 실제 지원대수가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